출애굽기 새벽강해

각다귀(이) 재앙

김해수/예수촌교회 2010. 12. 13. 21:42

각다귀(이) 재앙③(출애굽기8:16-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으로 하여금 모세의 지팡이를 들어 땅의 띠끌을 치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아론이 그대로 했더니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애굽의 사람들과 생축에게 올라서 괴롭혔습니다. 애굽의 박수들이 그것을 따라하려 했으나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의 권능이라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져서 듣지 않았습니다. “이”라고 번역된 세 번째 재앙은 @Ke(켄)으로서 LXX역본에서 “각다귀, 모기”로 번역되었습니다. 영역본들도 이를 따라 'gnat'로 번역했습니다. “이”라고 하면 옷속에서 생축이나 사람의 몸에서 피를 빠는 해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이”로 번역된 것은 일종의 각다귀입니다. 너무나 작아서 거의 눈에 뜨이지 않는데 쏘는 힘이 있습니다. 필로와 오리겐에 의하면 그것이 피부에 가장 고통스런 자극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그것들은 눈과 코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고통을 주었습니다. 추수 후에는 침수된 곡식밭으로부터 큰 떼를 이루어 일어났습니다. 이 재앙은 아론이 그의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쳤을 때, 애굽 땅 전체의 모든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붙었습니다.

애굽의 비옥한 물이 두 번씩이나 재앙이 되었던 것과 같이, 여호와의 능력을 통해서 많은 복을 받았던 그 흙이 왕과 그의 백성에게 재앙이 되었습니다. 술객들이 따라하지 못하였던 이유는 “이 경우에 해야 할 일은 그 생물들을 만들어내어야 했습니다. 지팡이, 물, 그리고 개구리의 경우에서와 같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생물이나 사물을 단지 불러내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각다귀같은 것들은 불러내지 않고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앞의 두 재앙에 있어서 이적은 아주 똑같았습니다. 직접적인 창조로 구성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개구리 경우에 있어서도 이미 예고된 바에 따라 갑작스럽게 창조적으로 번식하고 초자연적으로 증가된 사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각다귀는 아니었습니다.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강퍅했습니다. 재앙으로 인해서 생축이 고통당하고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였으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찮은 미물한테도 꼼짝 못하는 인간들이 무엇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지, 바로는 히브리민족을 잡고 있겠다는 속셈이었습니다. 감히 하나님과 한번 겨루어보자는 계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죄성이 있습니다. 이 죄성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전능자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악령에 사로잡혀서 우상을 섬기고 세상에 잡혀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변하지 않았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여야 인간은 변합니다. 그때는 이미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로에게 이적은 더욱 강퍅함만 주었습니다. 더 강도가 높은 이적이 나와야 비로소 하나님께 항복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