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새벽강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지나가는 사람들

김해수/예수촌교회 2010. 9. 3. 06:40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지나가는 사람들(마태복음27:39-40)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받는 것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목격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무죄라는 것을 모두 알 것입니다. 무죄한 사람이 사형을 당하는 것을 보면 불쌍히 여기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이 사람들은 전혀 그러한 마음들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을 위해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데 불쌍한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기를 구원하라’고 조롱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모욕했습니다. 말로만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고 하지말고 우리의 눈에 보이게 하라고 모욕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공개처형의 날, 십자가형이 집행될 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나를 본즉 머리를 흔드나이다(시편109:25).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시편22:7). 머리를 흔들며(kinevw)는 긍정적인 흔듦이 아닙니다. 부정적인 흔듦입니다. 메시아라면 표징을 보이라는 흔듦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는 그들은 아예 신이 난 듯 했습니다.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시펀22:8).

그들이 주님을 조롱했던 것은, 그분이 하나님 아버지의 기뻐하는 아들로서 하나님의 구속계획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 죽는 순간까지 십자가에 달려 있었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주님자신과 우리를 동시에 구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백성들은 서서 구경했습니다. 이 표현도 그들이 놀라움이나 존경의 태도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인간적인 냉담함을 보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교회를 조롱하고, 복음을 믿지 않습니다. 복음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복음에 대해서 예단(豫斷)하는 것입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자신들을 위해서 죽었지만, 그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티그리스도가 나오고,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리에 지식이 들어있다고 해서 이 세상의 주관자를 몰라보는 것입니다.

만일에 예수님이 그들의 요구대로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될까? 참으로 아찔하기만 합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는 사람들, 후에 그 조롱으로 인하여 조롱을 당할 것이 뻔한데, 왜 조롱하는지 그 영혼들이 불쌍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예수님은 예언된 대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필연적으로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주님의 깊은 뜻을 사람들이 알 리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해서야 그때의 정경을 후회했을 것입니다. 인간들의 죄가 이토록 큽니다. 그 죄를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