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
민수기1:1-19
우리나라는 인구조사를 5년 만에 한 번씩 실시합니다. 이때 각종조사가 행해집니다. 인구조사뿐 아니라 주택 등 여러 가지가 조사되어 국가의 정책에 반영합니다. 더불어서 우리 신자들의 숫자도 헤아리게 됩니다. 그래서 5년 전에 비해서 신자들의 수가 늘었다느니, 또한 줄었다느니를 가늠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종교든지 하나씩 기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기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맞을 거라 생각하여 해당부처나 해당기관에서 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도 이점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세마음대로, 지도자들 마음대로 조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궁금하다고 해서 백성의 숫자를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불렀습니다. 1절에서 4절을 보면
1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제 이년 이월 일일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찌니 3이스라엘 중 이십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 계수하되 4매 지파의 각기 종족의 두령 한 사람씩 너희와 함께 하라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인구조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첫 번째로
I. 여호와의 인구조사 명령(1-16).
모세는 성막을 세운지 4주 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민1:1, 출40:17). 이 때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2년째 되던 해 둘째 달 첫날입니다. 이스라엘은 주전1446년에 이집트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주전1445년 2월 1일에 모세가 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지시사항을 내리시려 할 때에는 반드시 모세를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내 산에 도착한지 10개월 반 되는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자 20살 이상을 헤아리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들의 명단을 작성하라 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받은 사람은 모세이지만 아론과 함께 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 지파 가문의 지도자도 함께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명단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5절에서 15절을 보면 “르우벤지파에서는 엘리술, 시므온지파에서 슬루미엘, 유다지파에서 나손, 잇사갈지파에서 느다넬, 스불론지파에서 엘리압, 요셉 자손에게서는 에브라지파에 엘리사마, 므낫세지파에서 가말리엘, 베냐민지파에서 아비단, 단지파에서 아히에셀, 아셀지파에서 바기엘, 갓지파에서 엘리아삽, 납달리지파에서 아히라”입니다.
이들이 모세와 함께 국세조사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때 조사한 숫자와 아홉 달 전에 조사한 숫자가 같습니다(민1:46; 출38:25-26; 60,3550명). 이스라엘은 아홉 달 전에 생명의 속전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출30:11-16, 38:25-26). 이 때 사람의 머릿수대로 한 사람당 반 세겔씩의 속전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때 계산된 숫자가 60,355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다시 조사하라고 하였습니까?
이에 대해 Calvin은 이스라엘이 약속된 땅을 소유하러 가야 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Keil과 Delitzsch는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이미 헤아린 숫자를 저희의 가족과 종족에 따라 공문서에 기록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60,3550명은 이스라엘의 전 숫자가 아닙니다. 즉 애굽에서 구원받은 숫자는 아닙니다. 명단에 작성된 사람들은 20세 이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노인과 20세 이하와, 여자들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집트에서 구원받은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숫자는 하나님의 생명책에 모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누락도 없이 모두 기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시내산으로 데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를 헤아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앞세워서 전쟁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승리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서 하시지만 이스라엘을 반드시 동참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무장한 군인이 되라 하신 것입니다. 온 백성이 하나의 군대가 되라는 것입니다.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하나로 뭉치게 하셨습니다.
왜 이스라엘을 무장시키십니까?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진군해야 했습니다. 애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이후에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이스라엘의 몫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이스라엘의 행동여하에 가나안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다면 들어갈 수 있고, 갈 수 없다면 못 갔습니다. 이것이 곧 순종의 훈련이었습니다. 가고 못 가고는 하나님께 달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습니까? 인간의 자율에 맡겼음을 우리는 유념해야 합니다. 하고 안하고는 이스라엘의 의중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에 들어가느냐 하는 관건이 곧 이스라엘에게 달린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숙제였습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서 떨어지는 감을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감을 따서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과정과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믿지도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전쟁터입니다. 우리들의 테두리 안에 있으면 전쟁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이 세상이 전쟁터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장을 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무장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무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부 비밀무기입니다.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진리의 허리띠 보이지 않습니다. 의의 가슴막이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들이 미사일 공격을 하더라도 우리의 몸을 뚫지 못합니다. 믿음의 방패 역시 적들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들이 불화살을 비 오듯 쏟아 부어도 따뜻할 뿐입니다. 우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의 무장입니다. 예배 안에는 이 세상과 싸울 무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적들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볼 때에 혼비백산합니다.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도망갑니다. 기도할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달아납니다. 우리를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기도했던 것들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면 대답하고, 무엇을 지시하면 즉시 시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들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불러서 인구조사를 해서 문서에 기록하라 하셨습니다. 이 지시에 모세와 아론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17절에서 19절을 보면
17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이월 일일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기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그 명수를 의지하여 자기 계통을 말하매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였더라
II. 여호와의 명령대로 계수한 모세(17-19).
세계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때입니다. 1945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오키나와 전에서 일본군이 14,0000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군은 1,2520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일본군은 무려 미군의 희생자 10배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군도 태평양전선에서 최대희생자를 낸 전투였습니다. 전쟁은 명령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전쟁에 참여하면 죽을 줄 뻔히 압니다. 그런데 이들이 죽을줄 알면서도 참전을 했습니다. 그럴 때에 조국에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104개의 악기가 화음을 맞춥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 장엄하고 기가 막힌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악기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마다 절제하며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연주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휘자의 sign이 있는데 연주를 하지 않는다면 그 오케스트라 전체가 욕을 먹습니다. 심벌즈가 나와야 할 때 지휘자가 웅장한 첼로에게 sign을 주었는데 나오지 않는다면 지휘자는 순전히 폼으로 있는 것입니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연주해야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케스트라의 악기가 많고 연주자가 많아도 지휘자의 sign에 맞추어서 연주해야 좋은 오케스트라입니다.
17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이 움직입니다. 지명된 열 두 사람을 모세와 아론이 취했습니다. 그리고 2월1일에 모든 회중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20세 이상의 남자들을 등록합니다. 19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시내 광야에서 그들의 수를 헤아렸습니다. 20세도 안되었는데 건장하다고 넣는다든지 20세가 넘었는데도 재력가의 아들이라고 뺀다든지 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했습니다.
성도들의 권세가 어디에 있습니까? 말씀에 순종하고 믿었을 때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3장1절부터 8절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세시에 성전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에는 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앉아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구걸을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와 요한이 함께 ‘우리를 보아라’ 그리고 ‘나사렛 사람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하고 잡아일으키니까 그가 발목에 힘을 얻어 벌떡 일어나 걸었습니다. 뛰었습니다. 앉은뱅이가 잡아일으킬 때에 ‘나는 안 됩니다. 나는 절대로 못 걷습니다.’ 하고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죽을 때까지 앉은뱅이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베드로와 요한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발목에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어 일어나 걸었습니다.
베다니의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이미 장사까지 끝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도착해서 무덤 문을 굴려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나사로야 나오너라”하셨습니다.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무덤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시니까 낙원에 있던 나사로의 영혼이 즉시 돌아왔습니다. ‘아니 나 죽었는데요’ ‘마지막 부활 때나 살수 있는데요’했다면 나사로는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시니까 ‘녜’ 하고 죽었던 사람이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쓰고자 하는 힘을 여러 곳에서 찾습니다. 힘이 나올만한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각방으로 애를 씁니다. 어떤 사람들은 권세 있는 자들을 찾아서 그들의 힘을 빌려보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돈을 벌어보려고 합니다. 혹자들은 자신의 특기를 찾아 계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권세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주의 주인이신 삼위하나님께서 만물들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특히 성부하나님께서 그의 권세를 예수님께 맡기셨습니다. 인간을 위해 이 땅에 메시야로 예수께서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주적인 주권이 예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예수님께 가자 예수님께 각종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절름발이를 고치셨습니다(마9:8).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막1:27), 파도를 잔잔케 하셨습니다(막4:39-41). 죽은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아버지하나님이나 할 수 있는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신적인 권세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왕이시자 머리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 권세를 교회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서 능력을 주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게 하셨습니다. 모든 병을 고치게 하셨습니다. 약한 것들을 고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의 하는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켰습니다. 독사가 물어도 죽지 않았습니다. 병을 고쳤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님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열쇠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열쇠를 잠그면 하늘에서도 잠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열쇠로 열면 하늘에서도 열린다고 하셨습니다. 뱀과 전갈을 밟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순종하는 자에게만 나타납니다.
1941.12.7에 진주만이 기습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미국의 FBI는 진주만 근처를 배회하는 일본 어선들은 스파이선 이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동양선교사로 있다가 귀국한 월터저드도 일본이 전쟁준비에 광분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저드박사는 마네아폴리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 또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주만이 기습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 사람의 도움 없이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구원하실 때는 사람의 순종 없이는 혼자서 하지 않으십니다. 복된 땅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복된 땅에 들어가려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성도들 모두 하나님께 순종하여 복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