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저자들이 묘사한 예수그리스도
복음서 저자들이 묘사한 예수그리스도(마1:1, 막1:1, 눅1:1-3, 요1:1-3)
복음서 저자들은 네 명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입니다. 두 명은 사도이고, 두 명은 사도가 아닙니다. 마태는 전직(前職)이 세리입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제자 겸 통역자이며, 초대교회의 핵심인물입니다. 누가는 수리아의 안디옥의 출신으로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직(前職)의사였습니다.사도요한은 말할 것도 없이 유대인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받는 제자였습니다(요13:23). 이들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왕으로 묘사했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사람들을 섬기는 종으로 묘사했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사람의 아들로 묘사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를 했습니다. 왕은 족보를 지녀야 하기 때문에 마태복음에는 족보가 있습니다. 인간은 족보를 지녀야 하기 때문에 누가복음에는 족보가 있습니다. 종은 족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족보가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족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요한복음에는 족보가 없습니다.
성경의 각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문학적 장르(genre/형식)인가인 것입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은 1세기 시대 유대의 그레코 로만(Greco-Roman)의 역사·문화적 상징세계(symbolic world)의 틀 속에서 이야기형식(narrative)으로 되어 있습니다. narrative의 형식은 그레코-로만(Greco-Roman) 문학양식을 따라 사람들의 생애에 따른 전기, 인물, 그들의 역사행적, 회상록 등을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은 신학적문서로 하나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구약-유대인의 성경(율법)-을 성취하고 완성하시는 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인 메시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과 이적과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죄에서부터 구원하신다고 하는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마가복음의 장르 역시 narrative형식입니다. 그러나 마가는 묵시적 관점도 첨가했습니다. 즉 마가는 세상은 선과 악, 하나님과 사탄, 인간과 귀신 사이의 전장(戰場)으로 보았습니다. 세상이 사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응당 해방되어야 합니다. 강한 자는 더 강한 자에 의해 타도되어야 합니다. 어둡고 위험한 세상 속에서, 무언가를 깨달으려면 세상 속에서 인간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존재가 되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진정으로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 편에서의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의 종으로 일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의 장르 역시 narrative형식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사회에서 소외당한 가난한 자, 여자, 사마리아인, 이방인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며, 성령에 대한 언급들도 자주 등장하고, 구원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구원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매우 강조합니다. 특히 누가복음은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선지자적 기능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누가는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인자’, ‘종’ 등으로 다양하게 제시하여 예수는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성취하신 메시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의 장르 역시 narrative형식입니다. 요한복음은 표적과 강론을 통해 예수가 유대의 메시아, 즉 구약을 성취하신 약속된 구원자이심을 보여 주며, 또한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하신 하나님의 아들(10:30)로 제시함으로써 그분을 믿어 구원에 이르도록, 빛 가운데 거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계시의 본질을 말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떠한 하나님을 믿으며, 어떻게 그 믿음을 확정할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4복음서는 각각 다르게 예수그리스도를 묘사했습니다. 마태복음은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사자(Lion)복음) 대상이 유대인입니다. 마가복음은 종으로서의 그리스도(소(Ox)복음) 대상이 로마인입니다. 누가복음은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그리스도(사람(Man) 대상이 헬라인(전세계)입니다. 요한복음은 전능한 하나님으로서의 그리스도(독수리(Eagle)복음) 대상이 모든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