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니아/더둘로/벨릭스(사도행전24:1-9)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Nedebaeus의 아들입니다. 48년에서 58년까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아나니아는 탐욕스러웠으며, 잔인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는 일반 제사장들로부터 십분의 일세를 받아서 착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개인재산을 불린 사람입니다. 그 돈으로 로마고관들에게 많은 뇌물을 먹였습니다. 유대와 예루살렘의 대제사장으로서 친로마정책을 편 그는 술수에 능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유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나니아를 대단히 미워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66년에 로마와의 전쟁 시에 아나니아의 집을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는 헤롯 궁의 뜰에 있는 도수관 속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어서 죽였습니다.
더둘로는 ‘거짓말쟁이’란 뜻이며 유대인들의 요청으로 가이사랴 주재 총독 벨릭스 앞에 바울을 고소한 사람입니다. 로마의 지방 검사 또는 변호사일 것으로 추정되며 역시 유대인일 것입니다.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로마이름을 사용한 사람입니다. 더둘로는 바울을 천하를 어지럽히는 페스트 같은 존재로 가만히 두었다가는 로마를 어지럽힐 나쁜사람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장황하고 입에 발린 수사학으로 그야말로 천하를 어지럽히는 염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벨릭스는 로마제국의 제4대 황제인 Claudius(주전10년8월1일-주후54년10월 13일)의 총애를 받고 있는 팔라스의 형제로 유대총독에 임명되었습니다. 벨릭스는 52년경에 팔레스타인의 총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통치기간에 끊임없이 소요가 증가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자비하게 진압을 했습니다. 벨릭스는 잔인하기도 했지만 탐욕의 대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의를 무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을 구류할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뇌물을 혹시 줄까하고 2년이나 투옥시켰습니다.
오늘날에 아나니아나 더둘로, 벨릭스 같은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부정부패, 비리 등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합니다.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돈이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파렴치한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세상에만 이런 사람들이 있지만, 교회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인지 세상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고, 이권에 연루되기만 하면 교회의 교리도, 헌신짝 저버리듯 하고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세상의 어떤 사람하고도 어울리며 어떠한 사상도 두려워하지 않고 접합니다. 이런 사람은 아나니아입니다. 또한 더둘로나 벨릭스 같은 사람들이 교회에도 많습니다. 참으로 교회에 이권이나 기득권으로 인해서 예수님이 배제되는 예가 허다합니다.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이 보이는 예가 많습니다. 전횡을 휘두르는 교회의 직분자들 때문에 교회 내외적으로 많은 질타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배운 도덕내지 윤리를 엉터리로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일단 출세만 하면 어떻게 해보리라 생각하고서 자신이 생각한 자리에 앉자마자 최대한 이용해서 자신의 아성을 쌓습니다. 신앙실종, 신학실종, 하나님을 밀어내버리는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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