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개관
서론
그리스(아가야)의 본토는 남쪽으로 6km의 좁은 폭을 가진 지협과, 동쪽으로 에게해, 서쪽으로 아드리아 해에 접하고 있는 대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연결되어 있다. 이 지협을 지배하고 있는 고원 위에, 반도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남북간 도로상에 걸터앉아 있고, 두 바다에 접한 항구들 사이에 위치한 곳이 고린도였다.
고린도는 주전4세기부터 아가야(그리스 남부지역의 도시)의 도시국가로 유명세에 있어서 아테네를 능가했다. 하지만 주전146년에 로마군대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다가, 주전44년 줄리어스 시저에 의해 로마의 식민지로 재건되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중 아테네를 거쳐 고린도에 도착한 사도바울은 로마에서 추방을 당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 세워진 교회이다(행18:1-18). 주님께서 환상가운데 바울을 안위하시고 고린도에 머물 것을 말씀하심으로 고린도에서 1년6개월간 머물렀다.
1. 저자
바울은 저자로서 자기의 언급했다(1:1). 본서의 내적인 증거 ‘1;1-3, 3:4,6’와 초대교부들에 의해 바울 저작임이 증명되어 의심치 않았다.
2. 저작 장소
에베소에 있던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형편과 사정에 관하여 듣고 난 후 기록했다. 이때가 바울이 3차전도 여행 중에 에베소에 체류했을 때이다(행19:8-10).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분쟁소식은 3차 전도 여행 중에 알았다.
3. 고린도전서 수신인
고린도전서의 수신자들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이다(1:2). 1절을 보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다. 초대교회는 가정집에서 드렸기 때문에 50명을 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므로 여러 가정에 나뉘어서 예배를 드렸을 가능성이 높다.
4. 저작 연대
바울은 제3차 선교 여행 중 에베소를 거점으로 이상 선교 사역을 전개했다(행 19:1-20). 고린도전서 16:5절에 따르면, 사도바울은 이 편지를 에베소 체류 기간 중에 오순절을 앞둔 마지막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기록했다. 따라서 고린도전서는 대략 A 55년 봄에 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5. 저작의 동기와 목적
고린도교회는 온갖 언변과 지식과 성령의 은사가 풍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많은 문제와 말썽으로 바울사도에게 큰 근심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들이 처 했던 사회, 문화적 환경은 오늘 우리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하고 그들을 어지럽혔던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즉 ‘분파, 근친상간, 성도 간의 법정소송, 음행, 결혼과 독신 문제, 우상제물의 문제, 사도권에 대한 도전, 공예배 질서, 성령의 은사, 부활에 대한 불신 등’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권고하기 위해 편지를 보낸 것이다.
6. 신학적인 문제
교회는 예수그리스도가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은사가 충만하고 지혜가 넘쳤지만 어느 교회보다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전반적인 생활을 예수그리스도에게 접목하였다. 고린도교회가 하나님께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능력을 주셨다고 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서 성도들의 삶의 전 영역을 주관하시는 분이다. 신자들의 지혜와 의로움, 거룩의 참된 근원이다.
결론
바울은 서신서 전체에 걸쳐 고린도 성도들이 ‘구원(칭의) 그 후의 삶(성화)’으로 당연히 나가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교훈은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의미에 기초한다. 다시 말해 종말론적 구원자로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메시아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언약 백성들이 은혜로 구원에 이르는 길로 초청받게 된 것과 그에 따른 감사와 감격이 성도들의 여러 현안 문제들을 푸는 열쇠가 된다는 의미다.
참고서적
레이몬드 E. 브라운.『신약개론』김근수,이은순 역 서울: 사)기독교문서선교회, 2005.
장해경. “현대교회의 거울, 고린도교회”『고린도전서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목회와신학편집팀 편 서울: 두란노아카데미,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