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고리(allegory)의 도움
하늘에 있는 태양이 서로 구별되는 구체와 빛과 열이라는 세 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그 각 물질들은 각기 고유의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오직 하나의 태양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신성(神性)에 있어서도, 본질의 통일성은 각 위격의 구별로 인해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각 위격이 혼동되거나 서로 다른 위격으로 변질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마치 이 세상에 한 태양만 존재하고, 그 태양이 세상을 두루 비추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도 한 분이신 것이다. 따라서 태양이 스스로 빛을 발하여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 것처럼, 성부 하나님이 말씀이자 영원한 지혜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신을 나타내신다. 또 태양이 스스로 내는 열을 통해 우리가 그 힘을 느끼듯이 하나님도 그의 무한한 능력인 성령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
Daniel Cawd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