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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인구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종교 없음 50%

한국리서치, 총 1천 명 대상 설문조사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1년 전 신앙을 갖고 있던 개신교인 10명 중 1명은 현재 신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교와 비슷하고 천주교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다. 전체 인구 중 개신교인은 20%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불교(17%), 천주교(11%)가 뒤를 이었다.

매년 종교 현황을 조사해 온 한국리서치가 '[종교지표-2021년]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활동'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설문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응답자 1,000명(개신교인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 종교인구 비율조사는 1월부터 11월까지 23회 걸쳐 진행됐다.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변동 없어

신자 비율 광주·전라 25%, 부산·울산·경남 13%

2021년 종교인구 비율은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기타종교 2%, 종교 없음 50%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18-29세 응답자 중 67%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했다. 반면 60세 이상 응답자 중 '믿는 종교가 없다'고 한 비율은 34%로, 18-29세의 절반에 불과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 거주자는 개신교 신자 비율이 25%로 전체 평균(20%)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13%), 대구‧경북(15%)는 평균보다 많이 낮았다.

믿는 종교가 있다는 응답은 여성(54%)이 남성(46%)보다 높았으며, 개신교는 전체 여성 중 22%, 전체 남성 중 19%가 믿는다고 답했다.

2018년 이후 종교 인구 추이를 보면, 주요 3대 종교 모두 큰 변화 없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이후 개신교 신자는 전체의 20%, 불교 신자는 17%, 천주교 신자는 11%로 3년간 동일하다.

현재 믿는 종교는 2000년 이전부터 믿고 있다는 응답이 59%를 차지했다. 개신교는 2000년 이전부터가 63%, 2001년~2010년이 12%를 차지했다. 40대 이후부터는 새롭게 종교를 믿기 시작하는 것보다는, 기존부터 믿어왔던 종교를 계속해서 믿는 경향이 높았다.

"종교활동 매주 참여", 개신교 6% 하락 천주교 3% 증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 중요해" 천주교 1%, 불교 2% 증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9%였는데,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있었으나 현재는 없다고 답한 사람이 6%, 반대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없었으나 현재는 있다고 답한 사람이 2%였다. 1년 전과 현재 믿는 종교가 다르다는 응답은 1%였다.

1년 전 개신교를 믿고 있었던 사람 중 12%는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답했다. 1년 전 천주교 신자였던 사람 중 8%는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2%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했다. 1년 전 불교를 믿었던 사람 중에서는 12%가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2%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 신자 중 51%는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대비 6%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반면 한 달에 2~3번 참여한다는 응답은 17%로 작년 대비 7%p 높아졌다.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로 작년 대비 2%p 하락했다.

이에 반해 천주교 신자 중 25%는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해, 작년 대비 3%p 높아졌다. 반면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전년 대비 2%p 상승해 31%를 차지했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답변은 54%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p 증가했다. 하지만 개신교는 '중요하다'는 답변이 39%에서 36%로 하락했다. 반면 천주교와 불교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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