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울과 석류(출애굽기39:22-26)
오홀리압은 대제사장이 입는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옷의 어깨 사이에 구멍을 냈습니다. 갑옷의 깃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짰습니다. 짜되 찢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면서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놓았습니다. 정금으로 금방울을 만들어 달았습니다. 금방울을 석류 사이사이에 달았습니다. 석류 한 개씩 금방울 한 개씩 돌아가며 달았습니다. 이 모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했습니다. 금방울을 다는 이유는 대제사장이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 소리를 나게 함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집무 중에 잘못하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방울을 달았습니다. 지성소에서 제사하는 중에 방울소리가 나지 않으면 성소에서 제사장들이 끌어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옷의 가장자리에 방울과 석류를 달아 놓은 것은 하나님의 충성스런 일군들은 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뿐만 아니라 행위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맺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22,23을 보면
22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16절을 보면 신자에게서 굳이 육체의 일들이 드러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신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아홉 가지의 덕목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묘사된 열매는 신자의 소산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생명의 연합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입니다(요15:1-8). “열매”라는 단어는 단수형입니다. 성경에 언급된 속성들은 연합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성령의 지배아래 살아가는 신자에게서 발견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이 “열매”는 그리스도인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이것은 신자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자기 형상을 이루시는 방법입니다(고후3:18).
대제사장이 입는 옷에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엄하게 하신 것은 인간의 사랑입니다.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 때문에 가까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는 격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 간격을 메꾸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으로서 그 간격을 없애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와 새롭게 하나님께서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소중심의 나라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소에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의 지시대로 준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