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477)
교회소개 (1)
교회약도 (1)
후원계좌 (1)
대요리문답1 (2)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 (4)
소요리문답 (1)
좋은글들모음 (49)
설교자료 (10)
연관 블로그 (2)
성경의 공인 (1)
홍수까지의 연표 (1)
이스라엘 분열사 (1)
10대 박해 (1)
성경숫자의 상징 (1)
-------------------- (0)
창세기새벽강해 (142)
출애굽기 새벽강해 (262)
마태복음 새벽강해 (267)
사도행전 새벽강해 (366)
로마서새벽기도 (216)
빌립보서 (0)
- 에베소교회 (1)
- 서머나교회 (1)
- 버가모교회 (1)
- 두아디라교회 (1)
- 사데교회 (0)
- 빌라델비아교회 (0)
- 라오디게아교회 (1)
성경 개관 (0)
- 에스라, 느헤미야 (1)
- 학개 개관 (1)
- 스가랴 개관 (1)
- 사도행전 (1)
- 고린도전서 (2)
- 고린도후서 (2)
- 빌레몬서 (1)
- 야고보서 (1)
기도 (1)
성경 각 권의 주제 (1)
예배순서 (4)
예화 (2)
찬양 (1)
- 온전히 (1)
- 창세기 (4)
- 출애굽기 (1)
- 레위기 (2)
- 민수기 (1)
- 신명기 (1)
- 여호수아 (1)
- 사사기 (1)
- 룻기 (1)
- 사무엘상 (1)
- 사무엘하 (1)
- 열왕기상 (1)
- 열왕기하 (1)
- 역대상 (1)
- 역대하 (1)
- 에스라 (1)
- 느헤미야 (2)
- 에스더 (1)
- 욥기 (3)
- 시편 (1)
- 잠언 (1)
- 전도서 (1)
- 아가 (1)
- 이사야 (2)
- 예레미야 (1)
- 예레미야애가 (1)
에스겔 (1)
- 다니엘 (1)
- 호세아 (1)
- 요엘 (1)
- 아모스 (1)
- 오바댜 (1)
- 요나 (1)
- 미가 (1)
- 나훔 (1)
- 하박국 (3)
- 스바냐 (1)
- 학개 (2)
- 스가랴 (1)
- 말라기 (1)
- 마태복음 (3)
- 마가복음 (7)
- 누가복음 (1)
- 요한복음 (3)
- 사도행전2 (2)
- 로마서 (1)
고린도전서 (0)
고린도후서 (0)
- 갈라디아서 (1)
에베소서 (0)
빌립보서2 (0)
골로새서 (0)
데살로니가전서 (0)
데살로니가후서 (0)
디모데전서 (1)
디모데후서 (0)
디도서 (0)
빌레몬서 (0)
히브리서 (0)
야고보서 (0)
베드로전서 (0)
베드로후서 (0)
요한일서 (0)
- 요한이서 (1)
- 요한삼서 (1)
- 유다서 (1)
- 요한계시록 (1)
붓글씨 (9)
수채화 (1)
공지사항 (0)
- 게시판 (29)
철학.인문학 (8)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ARCHIVE

LINK



  1. 2020.03.14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제2문
  2. 2020.01.25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제1문
  3. 2019.12.26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
  4. 2019.12.23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 저술동기와 역사

2: 당신이 이런 위로 가운데서 살고 죽을 수 있기 위해서 몇 가지를 알아야 합니까?

 

대답 : 그것은 다음의 3가집니다. 첫째, 죄와 비참이 얼마나 큰지를 알아야 하며, 둘째, 이런 나의 죄와 비참에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셋째,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주인(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를 아는 것입니다.

 

[성경] 시편50:14,15, 마태복음5:16,9:12,11:29-30, 에베소서5:8, 요한복음9:41,17:3,사도행전4:12,10:43, 로마서3:10,7:24,25 에베소서5:10, 요한일서1:9,10,

 

마태복음11:29-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사도행전4:12 다른 이로써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로마서3:10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요한일서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며,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해설] 요리문답서 두 번째 물음은 이 책에 담고 있는 가르침의 의의와 의도와 계획을 밝혀 주었다. 유일한 위로를 받아들이고, 그러한 위로로부터 살고 죽을 수 있기 위하여 알아야 할 내용이 위의 3가지임을 밝혀주었다. 이러한 위로를 발견케 하기 위해서 이성적 차원의 인식작용으로 이해하는 일(배우는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제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신앙의 교리를 배워야하는 필요성과 가능성이 주어지는 것이다(4:13-14). 신앙은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통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은 Tertulliān (나는 알기 위하여 믿는다)처럼 반드시 믿음 안에서 배우는 일이 되어야 한다. 역설적으로 인간은 믿으면 믿을수록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인간은 원래 그의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지음 받았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하여 스스로는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참 주인이 아닌 다른 주인인 우상을 섬기게 된 것이다. 그 때문에 구속의 주요 유일한 위로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한다. 그런 뜻에서 믿음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그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그 모든 것이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하나의 확실한 인식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는 일에 확실한 인식과 앎이 필요 되는데 이러한 앎의 방법을 위해서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서는 3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1. 죄와 실수로 인한 고난 속에 처한 인간의 실상이 어떠한지를 알아야 하며,

2. 인간은 자신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로 구원받게 되는 것이고,

3. 인간은 그러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생활로 창조주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이러한 정황을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유일한 위로를 발견하는 길이요, 그 위로 안에서 기쁨으로 살고 또한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임을 밝혀주고 있다.

 

And

1주일 : 인생의 유일한 위로(1-2)

 

1문 생사 간에 있어서 당신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입니까?

 

대답: 내 영혼과 육체는 생사 간에 있어서 나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의 대가로 모든 죄를 대신하여 완전히 속량하여 주셨으며, 모든 악한 권세에서 구원하여 주신 신실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라도 떨어지게 할 수 없으며 또한 나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될 수밖에 없도록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성령을 통하여 나에게 영생을 보증하시며, 이후로 온 마음을 다하여 기쁨으로 그를 위해 살도록 준비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 로마서4:7,8,8:14,16,28, 고린도전서6:19,3:23, 베드로전서1:18,19, 요한일서1:7,2:2, 요한복음6:39, 마태복음10:29-31, 누가복음21:18,

 

고린도후서1:20-22, 에베소서1:13,14

 

고린도전서3: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린도전서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요한일서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해설] ‘위로’(慰勞)라는 말은 인간의 심리적 안정감의 욕구를 표현해 준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인간은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인간적인 위로를 실존적(實存的)으로 필요로 하는 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로는 실제로 고난 속에 있는 인간 기쁨과 희망을 잃어버린 인간 삶의 근거를 잃고, 낙심하며 좌절하고 있는 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 때문에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Heidelberg Katechismus)은 인간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용이하고 배우는 자들이 질문의 대답에 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의 역할을 잘 해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위로라는 말은 첫 질문에서 취급되어 인간적으로 접근하도록 하지만 대답은 가장 성경적이며 신학적인 본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위로의 근원은 바로 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이시며, 성령님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로는 이 책 전체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가르침의 총 주제이기도 하다. 또한 제시된 질문의 대답은 인간이 삶과 죽음의 관계를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주체로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위로가 인간에게 진실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생의 마지막에 한 분 심판자를 대면해야 하며, 죽음의 한계에서 존재와 영혼과 육체의 전적인 파멸을 직면하는 문제를 인간은 맞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의 심판 아래에 놓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살아야 하지만 언제나 역사의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서 결산되어야 할 인생임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삶은 어두움의 그늘 아래에 놓여 있으며, 죽음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그늘에서 다시 나아와 생명을 약동하며, 꽃피우는 밝고 활기찬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 하이텔베르그 요리문답서 제1문은 그런 점에서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이 영생하는 방법을 알도록 그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를 다시 살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뜻임을 일깨워 준다. 그것이 복음이다. 그 복음은 인간을 위로하고 인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그것으로 인간이 다시 기쁨을 얻게 하며, 참 생명의 풍성한 존재로 살도록 생명의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제1문은 이러한 근거를 알리기 위하여 위로란 말을 사용하였고, 그 위로의 근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혀주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유일한 위로는 생명의 소유권이 인간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제1문의 대답은 란 존재는 그 소유가 나의 것으로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며 나는 생명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한, 그분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위로의 근거임을 밝히고 있다. 1문에 제시된 대답은 아래의 3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 ‘는 나의 것이 아니라 외에 참 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것이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고전6:19)

2. 그는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죄를 속량하였고, 죄악의 권세에서 나를 해방(자유하게)시켜 주신 분이시다(8:1-2).

3. 그는 성령을 통하여 나의 영원한 삶을 보증하시며 주님 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삶을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후5:17).

첫 번째 것은 생사 간에 있어서 인생의 유일한 위로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심을 밝혀 주었으며 둘째와 셋째의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이 우리의 영원한 위로의 객관적인 근거와 주관적인 근거가 되는 것임을 밝혀 주었다.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피와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과 내 죽음에서의 유일한 위로자요 또한 위로 그 자체임을 증거 해 주고 있다. ‘객관적인 근거란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피 안에서 즉 그의 생명의 헌신(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흐트러진 질서를 새롭게 하셨으며 그 안에 우리의 유일한 위로로서 삶의 시련에서도 인내하며 용기를 가지며 기쁨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그리고 주관적인 근거란 우리 안에 위로로서 작용하시며 하나님의 능력의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 자신이신 성령을 뜻한다. 성령님께서 인간을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이 이루신 질서의 자유 속으로 옮겨 주신 것이다(1:13).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그의 성령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의 소유자인 를 보증하신 것이다. 생각하면 죄인 된 인간은 불안과 흔들림 속에 살고 있으며 미래적으로도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무너진 질서와 파괴된 인권은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존재로 세워졌다(고후5:17).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의 은혜를 입은 새 존재(새로운 피조물)로서 인간은 내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카락 하나라도 떨어질 수 없는 자유의 상태로 옮겨져 보호되며 보존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And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의 전체구조는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인간의 비참, 둘째, 구원, 셋째, 감사생활이다. 이러한 구성은 제1문과 2문의 대답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제1문에서는 생사 간에 있어서 당신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그 대답으로 제시된 것이 나는 나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며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사실과 그리고 자신의 생사 간에 유일한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아는 데 있음이라고 하였다. 제2문은 이러한 위로를 발견하기 위하여 몇 가지를 알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대답으로 세 가지를 아는 것임을 제시하였다. 그 세 가지란 앞서 언급한 3부분의 주제인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의 비참그 죄에서 인간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지 방법을 다루었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알게 된 자가 그 은혜에 대하여 반응하는 모습으로 감사하는 생활을 제시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총129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엮어졌으며, 특히 제1문은 교육과정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을 통하여 배우는 전체 교육목표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1문의 물음에 대답을 알려주기 위하여 128개의 질의와 답변이 계속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그런 뜻에서 볼 때, 제1문은 하이델베르그 신앙문답서 전 내용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칼빈이 제시했던 제네바 요리문답서와 비교해 볼 때 다른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는데, 칼빈이 그의 요리문답서 첫 질문에서 사람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 대답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임을 제시함으로써 하나님 중심의 요리문답서로 인식되는 반면,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는 생사 간에 유일한 위로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하고 그 대답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된, 구원을 얻는 일임을 강조함으로써 그리스도 중심적인 신앙의 가르침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내용구성으로 제1부 인간의 비참은 제1문-11문 사이에 전개되고 있는데, 여기 담고 있는 내용은 인간이 죄 가운데 처하게 됨으로써 죄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크고 비참한 것인지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그러한 사실의 근거를 예수님의 사랑의 이중계명(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과의 관계에서 이해하도록 해주고 있다. 역시 계명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모습은 얼마나 하나님 앞에 죄인 된 모습인지를 깨달을 수 있으며, 죄로 인하여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법인 계명은 언제나 양심의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제2부는 인간의 구원에 대해 다루었다. 역시 죄의 상태에 있는 인간이 그 죄를 극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은혜를 알도록 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대하여 믿음으로 고백에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다루어진 내용은 사도신경을 중심한 삼위일체 하나님이 믿고 의지해야 할 신앙의 근본교리 임을 밝혀 준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제26-28문까지가 하나님 아버지에 관한 가르침이요, 제29-52문까지는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가르침이며, 53-64문까지는 하나님의 성령에 관한 가르침을 다루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제65-85문까지 구원의 교리와 관련하여 성례에 관한 가르침이 다루어졌으며, 그 안에서 제65문-68문은 거룩한 성례에 관하여, 69문-74문은 거룩한 세례에 관하여, 제75문-85문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에 관하여 다루었다.

 

제3부는 감사에 관한 주제로서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알게 된 자가 세상의 삶에서 구원의 주인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다루었다. 제86-129문까지의 내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부분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제86-115문까지는 십계명의 내용이 다루어졌고, 제116-129문까지는 주기도문의 내용이 감사생활이라는 맥락에서 다루어졌다. 이러한 이해는 종교개혁시대에 제시된 루터나 칼빈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하이델베르그 신앙문답서는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의 맥락에서 볼 때, 역시 루터와 칼빈의 신앙의 가르침의 구조를 합쳐 놓은 모습(연합정신의 반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사도신경, 성례의 가르침, 십계명, 주기도문 등이 그 중심내용을 삼고 있기 때문인데, 특이한 점은 루터나 칼빈의 것처럼 그 내용자체를 주제로 직접 하나하나 문답의 형식으로 풀어 가는 것이 아니라, , 구원, 감사라는 새로운 언어로 표현하였고, 안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그리고 그리스도인 됨의 실존적인 삶의 가르침(윤리)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리적 관계에서 볼 때에도 그 어떤 전통적인 신조나 교리서에서처럼 신론에서 종말론까지의 교리적 내용을 순서대로 나열한 형식을 취하지 않고 여러 다양한 질문과 대답의 관계에서 다양한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는 하이델베르그 신앙문답서가 만들어진 동기에서 더 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당시 루터파와 칼빈파 사이의 교리적 논쟁의 종식을 위한 것이 이 책의 저술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 책은 기독교와 신앙진리에 대한 지적인 이해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에 증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교리적 범주에서 쉽게 이해하여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삶에 도움을 주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내용적으로 교리와 깊은 관계를 가지면서도 실제는 신앙적 삶에 목표를 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제1장의 주제가 뜻하는 것처럼 인간의 상태가 죄 가운데서 그 비참이 얼마나 큰지를 깨우치기 위해 제3문과 4문에서 율법의 가르침을 다루었고, 율법이란 인간 스스로 성취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성취한 율법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으로 율법의 두 가지 기능을 적용시키고 있다. 첫째는 죄 인식 수단으로서의 율법이해요, 두 번째는 죄에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실현해야 할, 윤리적 책임으로서 다시 율법(하나님의 법)을 필요로 하는 적용이었다. 그 때문에 제3부의 주제는 감사로 표현되었고 십계명과 기도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가르침을 다루게 된 것이다. 즉 이것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은혜에 감사하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And

저술동기와 역사

 

이 책은 1563년 독일 중남부지역의 고도(古都) 하이델베르그(Heidelberg)에서 출판된 책이다. 원래 이 도시는 독일 팔쯔(Pfalz)지역의 수도였으며, 그 지방 성주였던 프리드리히3세의 후원에 의하여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가 만들어졌다. Friedrich III(프리드리히3/1463.1.17.-1525.5.5)는 독일의 작센 지방의 선제후(1486-1525)로 있던 인물이다. 선제후(選帝侯)란 신성로마제국에서 1356년에 황금문서에 의하여 독일황제의 선거권을 가졌던 일곱 사람의 제후이다. 선제후는 백작, 공작, 대공과 같이 높은 직책을 맡고 있었으며, 위계상 신성로마제국의 봉건제후들 가운데 왕 또는 황제 다음이었다. 프리드리히3세는 종교개혁을 주장하는 마르틴 루터를 적극적으로 보호한 인물이다. 마르틴 루터의 신학에는 그다지 찬성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교황과 황제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마르틴 루터를 끝까지 보호했기 때문에 후대에 der Weise(The Wise) 현자(賢子) 또는 현명공(賢明公)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적자가 없고 서자들만 있었기에 사망 후 선제후 직위는 동생 요한이 물려받는다. 후임 작센 선제후 동생 요한 1세과 조카 요한 프리드리히 1세는 적극적으로 루터주의로 돌아섰기 때문에 작센 선제후령은 신성로마제국 내 개신교세력의 중심이 된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 Heidelberg Katechismus1563년 독일 Heidelberg에서 출판되었다. Friedrich III세의 후원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Friedrich III세는 Heidelberg 요리문답서 작성에 최초의 후견자였다. Friedrich III세는 당시 개신교 출신의 아내를 맞이하였다(마르크 그래핀 마리아). 그녀의 영향을 받아 개신교로 전향하였으며, 정부의 지도자가 된 후에 종교개혁 내면에 교리적 논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지했다. Luther파와 Calvin파 사이의 신앙교리에 관한 논쟁이었다. 첨예하게 맞서기도 하여 신앙고백의 논쟁을 중지하고 가르침의 통일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꾀할 목적으로 Luther파와 개혁파교회 모두에게 유효한 연합적인 성격을 띤 신앙문답서를 만들게 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는 교회의 연합정신이 반영된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의 저자는 하이텔베르그 대학의 교리학 교수였던 Z. Ursinus이다. 그는 Philip Melanchthon이 있는 비텐베르그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남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등 여러 개혁파 신학자들과 대화했다. 제네바에서는 John Calvin을 사귀게 되었고 성만찬의 가르침에 있어서는 Calvin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그는 1561년 선제후 Friedrich III세에 의하여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수로 불림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 설교자를 위한 훈련소 책임자로 있다가 1562년 동 대학의 교리학 교수가 되었다.

 

1562Friedrich와 정부는 모든 예배상황을 위해 지역 교회에 새로운 교회질서를 세우려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교리적 논쟁의 화해와 교회의 통일을 위해 신앙교육서를 만들게 하였고, 모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올바른 신앙의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하여 받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동기로 신앙의 책 집필을 Ursinus에게 위임시켰다. Ursinus323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된 독일어로 만들어진 것과 108개의 문답인 라틴어로 된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129개의 문답을 가진 요리문답서 원본은 라틴어의 번역본에 의하여 확인될 수 있다. 이러한 기획을 하이델베르그 교회의 신앙교육 위원회로부터 진지한 조언과 자문을 받아 수정, 개선하게 되었는데 이 일에 Friedrich 제후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문위원회의 구성에서 중요역할을 했던 다른 신학자는 Caspar Olevianus이다. 그는 1536Trier에서 출생하였고 파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위그노파(프랑스의 개신교 신자를 가리킴. 스위스사람을 뜻하는 독일어 아이트게놋세(Eidgenosse)의 프랑스어 식 사투리인 에뇨(Eignot)와 제네바의 동맹당 당수 브장송 위그(Bezanson/Besançon Hugues)의 성을 합친 것) 교회의 일원이었다. 그는 Roman-Catholic의 도시에서 개혁사상에 의한 설교가로 활동했는데 대주교의 군사적 힘에 의해 추방당하였고 여러 곳을 배회하다가 바로 하이델베르그 지역 개혁파교회 목사로 취임하여 신앙교육서 작성에 교회를 대표하는 자문위원이 되었다. Friedrich와 교회 자문위원회는 종교개혁 시대에 나타난 여러 신앙교육서들과 Luther파의 신앙고백서 기도문 등을 참조하였으며 Calvin의 제네바 요리문답서(신앙고백서들은, ‘제네바요리문답(Geneva Catechismus, 1536/1541)’ ‘쮜리히신조(Zurich Consensus, 1549)’ ‘제네바신조(Geneva Consensus, 1552)’ 등이 있다)는 하이텔베르그 요리문답서가 탄생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앙교육서의 내용(교리)과 교수 방법적으로 크게 힘입었다. 이러한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는 15631월 중에 여러 날 계속된 회의를 통하여 읽혀지고 의논되었으며 큰 수정 없이 승인되었다. 1563119일에는 Friedrich의 머리말이 실린 책이 인쇄되었는데 ‘Friedrich 성주의 땅 팔즈 지역의 교회와 모든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요리문답서 또는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이란 제목이었다. 그 아래에 성주의 글이 실렸다. 그 후 15633월에 첫 견본들이 교회의 실제적 사용을 위하여 제공되었다.

요리문답서의 초판은 성만찬과 Roman-Catholic의 미사와 구별에 대한 가르침이 제80문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Olevianus의 권유로 Friedrich성주는 1563년 책의 새 출판에서 이 질문을 첨가하도록 권고했다. 이미 출간된 첫 해 동안에 요리문답서는 최종적인 형태를 갖추어 두 개의 라틴어로, 두 개의 화란어와 독일어로 출판되었다. 이 책이 출판된 후 약 2세기 안에 세계 각국의 모든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 첫 판은 예배와 가정예배에서의 사용을 위한 기도문이란 부록을 달고 나왔는데 옛날 취리히와 제네바의 교회법 중 일부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요리문답서와 주기도문은 1563-1564년 겨울에 하이델베르그에서 인쇄되었으며 1563년 여름에 수정되고, 1564년 전국 지방교회의 예배에서 사용하도록 팔즈의 새 교회법에 명시하였다. 문답서의 특징은 바로 이런 것 때문에 반복되는 주일예배 시에 낭독하게 하였고 또한 주일 오후예배에 매주 이 책이 몇 문항씩 신앙교리를 해설하는 설교내용으로 사용되었다. 특별히 학교공부와 유아세례자 입교반공부에서 사용함으로 재빨리 교회와 그의 구성원이 애독하는 신앙의 책으로 알려졌다.

반세기 후 30년 동안 진행된 종교전쟁으로 당시 팔쯔 지역이 다시 Roman-Catholic의 소유로 넘어 갔을 때 개혁파교회 목사들이 그 곳에서 쫓겨났고 여러 교회는 10, 어떤 곳에서는 20년 이상 개혁교회가 지향했던 예배를 더 이상 행할 수가 없었다. 그 때 팔즈의 많은 지역 주민들이 개신교 특히 개혁교회의 신앙을 존속하려고 가족예배에 이 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루드비히 14세가 새로 팔쯔지역을 점령했을 때와 그 후에 연이어 개신교지역교회에 온갖 압력이 가하여졌으나 개혁교회들은 이 책을 진귀한 보물처럼 귀히 여기고 보존했다. 요리문답서는 팔쯔를 넘어 재빠르고 비밀리에 다른 개혁파 교회에 전달되었다. 이미 1568년과 1571년에 그 신앙교육서는 화란의 개혁파 교회와 니더라인(Niederrhein)에 있는 독일교회에 전해졌고 얼마 후에는 헝가리와 현재 루마니아 북부 지방인 지벤뷔르겐과 폴란드 지역의 개혁교회까지 전수되었다. 이 밖에도 몇몇의 독일, 스위스교회에도 전해졌으며 베른(Bern)지역 교회들에서도 교회들이 자신들의 옛 신앙교육서들을 대신하여 이 책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독일과 화란 사람들이 이주해 갔거나 선교사로 갔던 북미와 남아프리카 등에서도 이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가 신앙의 책으로 채택되어 사용되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