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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5
제1주일 : 인생의 유일한 위로(제1-2문)
제1문 생사 간에 있어서 당신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입니까?
대답: 내 영혼과 육체는 생사 간에 있어서 나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의 대가로 모든 죄를 대신하여 완전히 속량하여 주셨으며, 모든 악한 권세에서 구원하여 주신 신실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라도 떨어지게 할 수 없으며 또한 나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될 수밖에 없도록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성령을 통하여 나에게 영생을 보증하시며, 이후로 온 마음을 다하여 기쁨으로 그를 위해 살도록 준비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 로마서4:7,8,8:14,16,28, 고린도전서6:19,3:23, 베드로전서1:18,19, 요한일서1:7,2:2, 요한복음6:39, 마태복음10:29-31, 누가복음21:18,
고린도후서1:20-22, 에베소서1:13,14
고린도전서3: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린도전서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요한일서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해설] ‘위로’(慰勞)라는 말은 인간의 심리적 안정감의 욕구를 표현해 준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인간은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인간적인 위로를 실존적(實存的)으로 필요로 하는 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로는 실제로 고난 속에 있는 인간 기쁨과 희망을 잃어버린 인간 삶의 근거를 잃고, 낙심하며 좌절하고 있는 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 때문에 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Heidelberg Katechismus)은 인간적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용이하고 배우는 자들이 질문의 대답에 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의 역할을 잘 해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위로’라는 말은 첫 질문에서 취급되어 인간적으로 접근하도록 하지만 대답은 가장 성경적이며 신학적인 본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위로의 근원은 바로 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이시며, 성령님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로는 이 책 전체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가르침의 총 주제이기도 하다. 또한 제시된 질문의 대답은 인간이 삶과 죽음의 관계를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주체로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위로가 인간에게 진실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생의 마지막에 한 분 심판자를 대면해야 하며, 죽음의 한계에서 존재와 영혼과 육체의 전적인 파멸을 직면하는 문제를 인간은 맞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의 심판 아래에 놓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살아야 하지만 언제나 역사의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서 결산되어야 할 인생임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삶은 어두움의 그늘 아래에 놓여 있으며, 죽음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그늘에서 다시 나아와 생명을 약동하며, 꽃피우는 밝고 활기찬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 하이텔베르그 요리문답서 제1문은 그런 점에서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이 영생하는 방법을 알도록 그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를 다시 살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뜻임을 일깨워 준다. 그것이 복음이다. 그 복음은 인간을 위로하고 인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그것으로 인간이 다시 기쁨을 얻게 하며, 참 생명의 풍성한 존재로 살도록 생명의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제1문은 이러한 근거를 알리기 위하여 ‘위로’란 말을 사용하였고, 그 위로의 근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혀주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유일한 위로는 생명의 소유권이 인간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제1문의 대답은 ‘나’란 존재는 그 소유가 ‘나의 것’으로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며 나는 생명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한, 그분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위로의 근거임을 밝히고 있다. 제1문에 제시된 대답은 아래의 3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 ‘나’는 나의 것이 아니라 ‘나’ 외에 참 소유주(主)가 따로 있다는 것이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고전6:19)
2. 그는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죄를 속량하였고, 죄악의 권세에서 나를 해방(자유하게)시켜 주신 분이시다(롬8:1-2).
3. 그는 성령을 통하여 나의 영원한 삶을 보증하시며 주님 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삶을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후5:17).
첫 번째 것은 생사 간에 있어서 인생의 유일한 위로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심을 밝혀 주었으며 둘째와 셋째의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이 우리의 영원한 위로의 객관적인 근거와 주관적인 근거가 되는 것임을 밝혀 주었다.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피와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과 내 죽음에서의 유일한 위로자요 또한 위로 그 자체임을 증거 해 주고 있다. ‘객관적인 근거’란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피 안에서 즉 그의 생명의 헌신(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흐트러진 질서를 새롭게 하셨으며 그 안에 우리의 유일한 위로로서 삶의 시련에서도 인내하며 용기를 가지며 기쁨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그리고 ‘주관적인 근거’란 우리 안에 위로로서 작용하시며 하나님의 능력의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 자신이신 성령을 뜻한다. 성령님께서 인간을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이 이루신 질서의 자유 속으로 옮겨 주신 것이다(엡1:13).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그의 성령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의 소유자인 ‘나’를 보증하신 것이다. 생각하면 죄인 된 인간은 불안과 흔들림 속에 살고 있으며 미래적으로도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무너진 질서와 파괴된 인권은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존재로 세워졌다(고후5:17).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의 은혜를 입은 새 존재(새로운 피조물)로서 인간은 내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카락 하나라도 떨어질 수 없는 자유의 상태로 옮겨져 보호되며 보존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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