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는 사회로부터 칭찬과 박수를 받는다. 그러한 칭찬을 눈앞에 맞이할 때 인간은 먼 곳에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것은 젊은이에게는 유달리 매혹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무지개, 즉 그 상황이 사라져 버리면 그와 동시에 노력하는 힘도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기독교도 앞에는 영원히 무지개가 빛을 내고 영원의 상황이 보인다. 기독교도는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에 있어서의 싸움을 갈망한다. 기독교도에게는 늘 싸워야 할 것과 나아가야 할 것이 있다. 왜냐하면 늘 맑고 밝은 자아의 반성은 스스로의 속에 있는 새로운 결점을 폭로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점과 싸우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도 속의 모든 힘은 잠자거나 약해지거나 하지 않게 되어 항상 눈뜨고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선하고 싶다는 소원은 제아무리 노력해도 만족할 줄 모르는 야심가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퇴화해 가는데 왜 기독교도는 발전해 가는가? 그리고 기독교도들은 앞으로 나감에 따라서 왜 점점 더 깊은 지식을 얻는가? 그 원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Nikolai Vasil evich Gog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