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에서의 예수님(마태복음26:36-46)
예수님은 평소에 많은 기도를 하셨습니다. 제자들과 같이 있을 때 기도했으며(눅11:1), 혼자서도 기도를 했습니다(요12:27). 산에서 기도했습니다(마14:23, 막6:46, 눅6:12, 28). 광야에서 기도하셨습니다(눅5:16).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요11:41,42). 그러나 가장 힘들게 기도한 곳은 겟세마네였습니다(마26:36-44, 막14:32-35, 눅22:41-44). 평소에도 기도를 하실 때 혼자서였지만,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할 때는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열한제자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여기 앉아 있으라고 했습니다(36절). 그리고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가시면서 괴로워하셨습니다(ajdhmonei'n). 슬퍼하셨습니다(lupei'sqai). 그리고 세 제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될 지경이니, 너희들은 여기에서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36-39절). 예수님은 거기에서 조금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얼굴을 땅에 대시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내용이 처절했습니다. ‘만일 할 수 있으면, 이 잔을 피하게 하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39절). 한숨을 돌리신 후에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했습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마음은 기도하고 싶었지만, 육신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41절).
두 번째 주님은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처음과 비슷했습니다. 주님이 마셔야 할 잔을 피하게 할 수 없으면,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다가 다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역시 제자들 모두 자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한밤증이어서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세 번째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동일한 내용으로 기도하셨습니다. 즉 도저히 이 잔을 피할 수 없거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이제는 너희들이 자고 쉬라. 그러나 이제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린다고 하셨습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유다가 가까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인성을 볼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완전한 인간입니다. 인간적인 내적인 마음을 가졌습니다. 배신당하심을 느꼈고,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는 무척 괴로워하셨습니다. 슬퍼하셨습니다. 절대로 같이 하겠다고 했던 제자들은 한 사람도 주님과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마시는 잔은 여인의 후손 혼자서 마셔야 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마시는 잔은 단순한 잔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에게 주는 진노의 잔이었고, 저주의 잔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받는 잔은 구원의 잔입니다. 제자들이 마시는 잔이나, 오늘 이 시대에 우리들이 마시는 잔들이 모두 구원의 잔입니다. 주님께서 마신 진노의 잔의 대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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