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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신분을 제자들에게 보이심(마태복음17:1-8)

힘을 실감나게 묘사한 것이 암행어사 출도입니다. 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왕명을 받고 비밀리에 지방을 순행하면서 악정(惡政)을 규명하고 민정을 살핀 임시관직입니다. 암행어사의 임명과 임무는 일체 비밀에 붙여졌습니다. 국왕이 직접 임명하여 봉서(封書)·사목(事目)·마패·유척(鍮尺) 등을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숭례문을 나서야 봉서를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봉서에는 누구를 무슨 도의 암행어사로 삼는다는 신분표시와 임무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암행어사는 미복(微服)으로 암행하여 수령의 행적과 백성의 억울한 사정 등 민정을 자세히 살펴, 필요할 경우 출도(出道:露蹤)하여 그 신분을 밝혔습니다. 수령의 잘못이 밝혀지면 그 죄질에 따라 관인을 빼앗고 봉고파직하여 직무 집행을 정지시키고, 임시로 형옥(刑獄)을 심리하여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습니다.

제자도를 가르치신(16:23-28)후 엿새가 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야고보 세 제자만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어떤 산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1절). 세 제자들 앞에서 갑자기 예수님이 변형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옷도 그랬습니다. 빛과 같이 하얘졌습니다(2절).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습니다. 저희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제자들에게 보였습니다(3절). 그때 베드로가 자신도 모르게 말했습니다. 초막 셋을 지어서 각각 모시겠다는 것입니다(4절). 베드로가 그렇게 말할 때에 하늘의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6절). 이에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하며 엎드렸습니다(6절). 예수님이 그들을 보고 두려워말라고 하셔서 일어나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7절).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정체성을 그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16:28의 ‘인자가 자기 왕권을 차지하고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는 구절의 설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를 만난 것은 구약성경의 대표자들을 만난 것입니다.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 선지자의 대표자인 엘리야이기 때문입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제자들에게 구름 속에서 말씀했습니다. “너희들은 오직 그리스도로만 만족하고 그만 따르라”는 뉘앙스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오직 그리스도만 믿고 의존해야 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정권은 로마황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총독인 빌라도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봉 왕 들에게 권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형된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이 실제적인 왕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이들은 주님의 왕권을 실제로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후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이 실제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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