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의 예루살렘 행(사도행전20:13-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바울사도는 아시아에서 더는 지체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될 수 있는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급히 떠났습니다. 왜 그랬을까? 바울사도는 원래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길을 돌아갔습니다(3). 따라서 유월절로부터 7주후인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도달하고자 했습니다(16절). 바울이 예루살렘 행로를 급하게 한 이유를
Thompson은 바울이 절기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바울사도가 비록 유대교를 떠나긴 했지만, 구약의 전통들을 무작정 무시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했고 (Thompson Bible, 224), Calvin은 바울사도가 예루살렘에 급히 갈 중요한 이유는 그 축제일들을 위해서 도처에서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떼 지어 몰려드는 습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그와 같이 큰 무리 앞에서 어떤 효과적인 사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그가 마음에 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왕국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그 신자들에게 보고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와 아직도 친숙하지 못했던 자들을 얻어 들이고, 또 다른 편으로는 못마땅한 자들의 비방을 물리침으로써 교회를 세우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동시에 교회에 소속된 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Calvin, 1995. 233). Matthew Henry는 그는 “가능한 한 서둘러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자 하였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간 것은 약 4,5년 전이었다(18:21,22). 그러기에 이제 그곳에 가서 다시 그곳 교회에 대한 그의 일관된 존경을 표시하고자 했으며 이로써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배려에서였다. 그러고 그는 이방인들 가운데 전도하는 그의 사명 때문에 그가 예루살렘 교회를 소홀히 한다는 평을 듣지 않고자 하였다고 했습니다(Matthew Henry, 1981. 281).
종합해보면 Calvin과 Matthew Henry의 견해가 타당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때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했을 것이며, 또한 이방에 복음을 전한 것들을 이 게제에 예루살렘교회에 보고하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박형용은 바울의 모든 활동은 교회를 위한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서신을 쓰는 것, 설교를 하는 것도 교회를 위한 활동이라 했습니다. 왜 교회를 위한 활동입니까?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래로 세상은 교회가 정복했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어느 민족이든지, 어느 종교가 있을지라도 교회가 세상을 정복했습니다. 교회는 특이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교와도, 어떤 나라와도 어떤 사상과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교회가 정복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과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