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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에도 불구하고/이그나티우스(사도행전21:7-14)  

Ignatius는 시리아 안디옥의 제3대감독이었습니다. Ignatius가 활동하던 당시 안디옥은 로마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시리아의 안디옥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Cristianouv"/Xhristianoûs/행11:26)이라 최초로 사용했으며, 기독교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도 역시 Ignatius라고 합니다. Ignatius는 트라얀 황제(98-117)의 재위기간에 체포당하였습니다. 이때는 기독교가 모든 사회 계급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던 시기였습니다. Ignatius는 열 명의 군인들에게 체포, 구금당해 로마로 호송되었습니다. Ignatius는 로마로 이송되어 가는 도중에 에베소인들, 마그네시아인들, 트로이인들, 로마인들, 빌라델비아인들, 서머나인들, Polycarp에게 일곱 개의 서신을 기록하였습니다. Ignatius는 당시 Roma는 성도들을 붙잡아서 압송할 때 일부러 먼데로 돌아서 압송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성도들을 압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Ignatius는 열 명의 로마 군인들에게 붙들려서 압송되어 가는 도중 소아시아를 가로질러 서머나에 이르렀을 때 그곳의 Polycarp 감독의 영접을 받고 에베소, 마그네시아, 트랄레스(Tralles) 등지에서 온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문안을 받습니다. 이어서 Polycarp는 북으로 드로아를 거쳐 선편으로 네압볼리에 이릅니다. 그리고 빌립보를 지난 다음 에그나티안 도로를 이용해 마게도냐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로마로 향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맹수의 이빨에 “밀”처럼 갈아지기 원하였던 Ignatius의 열렬한 소원은 마침내 로마에서 실현되었습니다. Ignatius의 편지들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순교에 대한 예찬입니다. Ignatius는 순교를 통해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이르기를 열렬히 갈망했습니다. Ignatius는 자신이 살아있는 것이 더 나은가 아니면 죽는 것이 더 나은가라는 문제에 대해 전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그는 로마인들에게 자신의 순교를 막지 말라고 간청했습니다.

나는 그대들의 친절이 나를 오히려 해치리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당신들은 그 계획을 성공시킬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디 나의 부탁을 들어 나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큰 은혜를 얻게 하라. 나로 하여금 맹수들의 밥이 되도록 상관 말고 놓아두라. 맹수들을 통해 내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나는 하나님의 밀이다. 내가 야수들의 이빨에 갈려 그리스도의 순결한 떡으로 나타나리라.

Ignatius에게 있어서 순교는 진정한 제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서머나에 보내는 그의 편지에서 Ignatius는

나는 순교가 얼마나 큰 유익을 주는지 알고 있노라. 이제야 나는 제자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얻을 수만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그 어느 것도 나의 야망을 자극하지 못한다. 내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얻게만 된다면 화형이나 십자가나 사나운 짐승의 공격이나 또는 내 뼈를 찢고 사지를 부러뜨리며 온 몸에 멍이 들도록 매를 맞는 등 그 어떤 마귀의 괴롭힘도 참고 견디겠노라.

트라얀 황제는 기독교를 몹시도 경멸했습니다. 그가 안디옥을 방문하였을 때 안디옥의 감독 Ignatius를 만났습니다. 그의 소문을 들었던 황제는 Ignatius에게

여기 사악한 마귀, 사람들을 속이는 자가 있구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Ignatius는 “나는 마귀가 아니라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신 자입니다”라고 정중하게 대답했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트라얀은 “네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고? 본디오 빌라도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그가 너에게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가?”라고 되물었다. 감독은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그렇습니다. 그 분은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Ignatius는 로마로 이송되어 4,5000명의 관중이 가득 찬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당시의 로마 황제 트라얀이 Ignatius에게 사형언도를 내리자 Ignatius는 “오, 주여 나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이와 같이 영화롭게 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나이다”라는 마지막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순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우리들의 생활을 많이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여유치 않다면, 마치 자신이 신자가 아닌 듯 생각합니다. 심지어 성도들이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지 못하면 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의 우리의 선배들은 우리와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했기에.

출처:초대교회사?박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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