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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타락(창세기3:1-7/로마서3:10)

타락(墮落)이라는 것은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나쁜 행실에 빠지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까지의 이 세상의 삶은 꿈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3장에 들어서면서 부정어들이 등장합니다. 뱀, 간교, 죽음 등이 등장하며, 무대가 바뀝니다. 이것이 인간타락의 도우미들입니다. 존 머레이에 의하면 “인간이 사단의 제안에 따라 사람이 타락했습니다. 죄는 사람의 타락이전에 우주에 현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죄와 악의 왕국이 있었습니다. 아주 비범한 교묘함과 능숙함과 능력의 영인 사단이 그 왕국의 우두머리였습니다. 죄의 기원은 최초의 본분을 지키지 않았던 사단과 천사들의 타락이었습니다. 죄는 우리에게 사단과 귀신의 질서가 실재하며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킵니다. 이 세상의 죄 가운데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의 배후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력이 있습니다. 사단은 이 세상의 신입니다. 공중의 권세잡은 왕입니다. 지금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입니다. 사단은 사람으로 하여금 범죄하도록 유혹하였습니다. 이 유혹이 사람의 타락의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아담의 죄는 아담의 마음과 뜻과 의지속의 이반(離反)이었습니다. 아담의 배교와 범죄의 활동이었습니다. 사단의 활동에 대하여 아담은 책임이 있었습니다. 오직 아담만이 행위자였습니다. 아담이 주체였습니다. 사단의 유혹은 아담의 죄를 만들어내지 않았습니다. 아담의 죄는 사단의 제안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였습니다. 그 동의에 대해서 사단은 전적으로 책임이 있었습니다.

루이스 뻘콥에 의하면 “사람의 타락은 전형적인 범죄였습니다. 그 죄의 본질은 아담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의지를 순복하기를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인간의 생활의 진로를 결정하시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보았습니다. 이제 그 나무는 하와의 보기에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사단의 유혹의 덫에 걸려 모두 자기에게 유익하게만 보였습니다.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먹지 않고는 안될 것 같았습니다.

불신자들이 가장 많은 질문 중에 하는 질문이 왜 에덴에 선악과를 놓았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쉽게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죄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다는 의도입니다. 사람에게 있지 않다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넘보는 것입니다. 아담은 얼마든지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에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사단이 그렇게 유혹하여도 듣지 않았으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사단의 유혹에 더욱 매력을 느꼈습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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