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기원(창세기3:1-7)
인류역사에 있어서 죄의 기원에 관하여 성경은 아담이 범죄했다고 말합니다. 사람 편에서의 완전한 자발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습니다. 시험하는 자는 영적 세계로부터 와서 사람을 하나님과 대적하는 위치에 두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고 유혹하였습니다. 아담은 그 시험에 여지없이 굴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과실을 먹음으로서 첫 번째 죄를 범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단지 선악과를 먹은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 범죄로 말미암아 아담은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는 영구적인 타락을 수반하였습니다. 그 타락은 인류의 연대성(solidarity) 때문에 아담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타락의 결과로 인류의 조상은 타락된 인간성을 그의 자손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불결한 원천으로부터 죄는 혼탁한 시내가 되어 인류의 모든 자손들에게로 흘러가면서 그것이 접촉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아담은 인류의 조상으로서만 범죄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들의 대표자로서 범죄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범죄는 그의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부득이 사망의 형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즉 아담은 혼자 범죄했다 하더라도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담의 죄는 모든 사람의 죄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5:12에서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아담이 범죄할 때 모든 인류가 함께 동참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형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범죄는 법을 동반한 범죄였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아담 안에서 범죄 한 죄인들로 판단하셨습니다. 동일하게 모든 믿는 자들을 의로운 자로 판단하셨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여러 대안들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인간만이 시간과 공간 속에 놓여 있는 자신의 위치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죄 속에 빠지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 때문입니다. 얼마든지 죄에 빠지지 않을 의지가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들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죄에서 떠날 수 있습니다. 아담은 이것을 실패하였기 때문에 죄를 이 땅에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