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방편/세례(로마서8:26-30)
Westminster신앙고백서28장1-7항을 보면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신약의 성례로서 세례 받은 당사자를 유형교회(有形敎會)에 엄숙하게 가입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로써 그 당사자에게는 은혜언약의 표호(標號)와 인호(印號)가 된다. 또한 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고 중생(重生)하고 죄를 사함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기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을 나타내며 확증한다. 이 성례는 그리스도 자신이 친히 명하신 것이기에 세상 끝 날까지 그의 교회 안에서 계속 집행되어야 한다. 이 성례에 사용되어야 하는 외형적 요소는 물이며 이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되 합법적으로 부르심을 입은 복음의 사역자인 목사에 의해서 집례되어야한다. 셰례 받는 사람을 물속에 잠기게 할 필요가 없고 세례는 그 사람 머리 위에 물을 붓거나 뿌려서 베푸는 것이 옳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신앙과 순종을 실제로 고백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양친이 다 믿거나 어느 한 편만 믿는 집의 유아들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이 의식을 모독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커다란 죄가 된다. 그렇지만 세례를 안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중생할 수 없다거나 구원 못 받는다든가 또는 세례 받는 사람은 모두 의심할 여지없이 중생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세례의식에 은혜와 구원이 불가분하게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 세례의 효력은 그것이 집행되는 그 순간에 꼭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식을 옳게 집행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때에, 하나님 자신의 뜻하신바 계획을 따라서 약속된 은혜를 받도록 되어 있는 사람(어른이든지 유아든지)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은혜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또한 실제로 나타나고 부여된다. 세례 의식은 어떠한 사람에게든지 한 번만 베풀어져야 한다.
세례는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날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된 규례입니다(마28:19). 세례를 제정하는 말씀자체가 이 규례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데, 이 특징들은 우리의 연구를 위한 출발점입니다.
John Murray는 세례(洗禮)의 위치(位置)에 대하여 세례를 제정하는 말씀은 세례가 제자 삼는 일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습니다. 제자란 주인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 경우에 주인은 그리스도이며, 제자도는 전적인 헌신과 충성을 포함합니다. 순서는 중요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18절). 그래서 제자도는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주되심에 상응합니다. 세례 받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성경을 보면 세례에 의해 우리는 교회의 회원이 되거나 적어도 회원으로 등록됩니다.
사도행전2:38,41,47 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41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흔히 성찬에 나아가는 사람들만이 교회의 회원이라든가, 단지 세례만 받은 사람들은 신앙고백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는, 널리 퍼져 있는 오류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세례의 의미에 대한 치명적인 폄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에 대한 견해들이 여럿 있습니다.
1. 세례 받은 사람은 교회의 치리 하에 있으며, 죄를 범한 경우에 교회의 견책에 복종해야 한다.
2. 교회의 회원으로 간주될 때 이것은 교회로 하여금 양육에 대한 책임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신약성경이 가르치는 예전입니다. 그것은 보이는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무리들이 그 교회에 참가하는 엄숙한 입회를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에 대해서는 은혜의 계약에 인침을 받는 표가 되며,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고 중생과 사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에 살겠다고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을 봉헌하는 표와 인침을 의미합니다. 이 예전은 그리스도 자신이 제정한 것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교회 안에서 집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