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의 기구배열(출애굽기 26:34-35)
지성소에는 증거궤위에 속죄소를 두라 하셨습니다(34). 그 휘장 바깥 북편에 떡상을 놓아야 하고 남편에 등대를 놓아 상과 마주 대하게 하라 하셨습니다(35). 이동을 할 때에 언제든지 성막의 문은 동편을 향해야 했습니다. 바깥에서 문을 통과하면 번제단이 먼저 있고 다음에 물두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막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떡상이 있었습니다. 좌측에 금등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소 중앙에 분향단이 있었습니다. 분향단은 금단으로도 지칭되었습니다. 가로46㎝, 세로46㎝, 높이92㎝의 크기로서 지성소 휘장 바로 밖 곧 성소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향단은 하나님께 거룩한 향을 피워 올리는 곳입니다. 이 때 피워 올려지는 향의 연기는 성도의 기도를 상징했습니다.
물두멍(출30:17-21, 40:30-32)은 놋단과 성소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놋으로 만들고 그 안에 물을 담아 두었습니다. 38:8절을 참고하면 여인들의 거울(구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단과 성막 출입시에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출입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뿐만 아니라 성도가 자신의 허물과 죄를 살피고,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받은 후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밖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는 하나님의 보좌(施恩座)입니다. 이사야6:3절에 보면 “거룩하고 거룩하고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가 거기 계십니다. 속죄소 밑에 율법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보좌는 심판의 보좌입니다. 하나님은 죄인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보자면 죄인들을 모두 멸하여 던져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1년에 한번씩 대제사장에 의해 이곳에 피가 뿌려짐으로 그 죄를 유예하셨습니다. 이 피는 완전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이 피를 인하여 심판의 보좌가 은혜의 보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 은혜로 인하여 구원함을 얻었습니다. 審判의 寶座가 施恩座가 된 것입니다. 모두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