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설병 상(출애굽기25:23-30)
언약궤를 만든 다음에 떡상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재료는 조각목(아카시아)이었습니다. 길이가 92㎝, 넓이가 46㎝,높이가 70㎝입니다. 정금으로 상을 싸고 주위를 금테로 둘러야 했습니다. 사면 주위로 깊이가 손바닥만한 경계를 만들어 그 위에 상의 꼭대기를 놓고 그 네 귀에 상다리들을 끼워 넣었습니다. 이 턱 주위를 금으로 테를 만들었습니다. 네 다리의 네 구석에는 즉 네 다리가 테와 닿는 지점 가까이에 네 개의 고리를 붙여야 했습니다. 이 용도는 궤의 경우처럼 상을 나를 때 사용하는 채를 붙잡기 위한 것입니다. 진설병 상위에는 순금 대접들도 만들어 상 위에 두어야 했습니다(37:16).이 용도는 진설병을 담아 나를 뿐 아니라 진설병을 담아두는 크고 깊은 대접들입니다. 또 마시는 제물, 즉 포도주며 헌주(獻酒)를 “따르기” 위한 용기가 두개 더 있었습니다. 포도주를 떠서 따르기 위한 제사 숟가락과 포도주를 따라 두는 술잔으로 상 위에 놓아두었습니다(37:16). 거기서는 술잔이 제사 숟가락보다 먼저 언급되어 있습니다.
상위에는 ‘진설병’을 계속 여호와 앞에 놓아두었습니다(레24:5). 이런 떡덩어리들을 “얼굴의 떡”(진설병)이라고 불렀는데 그 까닭은 이 떡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드린 화제로서(레24:8) 여호와의 얼굴 앞에 놓여졌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위한 음식으로 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준비해야 할 영적 음식에 대한 상징으로 드려진 것입니다(요6:27).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 그런고로 떡덩이들 옆에 이스라엘이 유업의 땅에서 노동의 결과로 얻은 떡과 포도주를 상 위에 올려놓은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즉 여호와의 영적포도원에서 일할 영적노동에 대한 상징이었습니다. 진설병의 상위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위하여 떡 과자 한 개씩 모두 열두 개의 떡 과자가 놓여졌으며 이를 매주 한 번씩 갈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진설병의 상은 천막 내부에 놓여 졌는데 그 위치는 천막 첫째 방의 북쪽 편이었습니다.
요한복음6:35을 보면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생명의 떡이심을 믿고 행하는데, 그것은 생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바를 여호와께서 제공하여 주심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진설병을 놓음으로서 우리의 생명이 그의 하사물이라는 것입니다. 상위의 떡은 이 의존관계를 깨닫게 해주는 떡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지, 우리의 노력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은 코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靈體(영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 땅위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능하지도 않고, 특별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모든 것과 관계를 끊어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인 것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