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악질⑤(출애굽기9:1-7)
여호와께서 또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된 재앙임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여전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바로에게 모세가 또 나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역시 요구사항은 “내 백성을 보내라”였습니다. 만일에 억지로 잡아두고 보내지 않으면 가축에게 심한 악질이 있을 것이라 전하라 하였습니다. 심한 악질(데베르)은 역병입니다. 이 병은 하나님께서 심판으로 애굽에 내린 재앙으로서 생축에게만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전체를 죽이지 않으시고 들에 있는 생축으로 제한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애굽과 구별하셨습니다. 바로가 이것을 확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사람에겐 자유행위(Free Agency)가 있습니다. 사람은 그가 창조되고 의존된 존재의 영역 안에서 특정한 행위들을 행할 능력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행위는 가공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동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사람의 행위는 비난받거나 인정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의무의 법인 도덕법이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사람의 행위는 當爲性이 있습니다. 또한 禁止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위는 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하나님의 형상에 합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의 행위가 따라야 할 방식입니다. 행위를 규정하거나 금지하는 법은 하나님의 속성을 묘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그에 합치하는 행동의 규제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바로는 갈수록 자신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것입니다. 눈으로 직접 하나님의 재앙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한계가 여기에 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붙습니다. 바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이 당시에 중동에서 왕자라고 생각했겠지만, 이젠 하나님께 무조건 항복해야 합니다.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데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빨리 바로의 병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생활이 나아지고 영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자신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자신의 말씀을 지지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더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