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죽으신 후/성소의 휘장이 찢어짐(마태복음27:51)
“이에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둘이 되고”. 휘장은 출애굽기 26:31-33을 보면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는 휘장입니다.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들어올 수 있고,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번 속죄제를 드릴 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짰습니다. 거기에 금으로 그룹들을 수 놓았습니다(출26:31). 두꺼운 천으로 짠 휘장은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했습니다. 제사장들은 매일 성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고 그곳에 놓인 진설병과 기름을 새로 갈았습니다.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대속죄일에 제물의 피를 들고 들어가 언약궤에 뿌렸습니다. 휘장은 기본적인 영적실재를 상징했기 때문에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지만, 구약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면전에 자유롭게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 이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휘장은 간단한 베로 된 휘장일까? 그래서 사람이 능히 찢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짰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서는 찢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황소 두 마리의 힘으로 잡아당겨도 찢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찢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죽으심으로 인해서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지성소로 통하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 휘장은 곧 예수그리스도의 육체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하고 단번에 드린 제사로서 그의 백성들을 정결케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더 이상의 희생제사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은 예수님의 죽음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서 성전시대는 종식된 것입니다. 히브리서6:9절과 10절을 보면
19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고 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10:20을 보면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고 했습니다. 성전휘장이 갈라짐으로 인해서 율법시대는 종식되었으며, 예루살렘시대 역시 종식되었습니다. 유대인들만의 시대도 종식된 것입니다. 이제는 누구라도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므로 예수님은 그의 모든 백성을 위해서 대제사장이 되셨고, 희생제물이 되셨으며, 그로 인해서 우리들의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처럼 약한 육신을 입으시고, 약한 우리들을 몸소 체휼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를 믿지 않는 것은 교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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