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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과시하는 사람들(마태복음23:5-12)

바리새인들의 잘못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을 예로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경문을 크게 넓혔습니다. 경문(fulakthvrion)은 율법이 써진 종이쪽지를 보관하는 작은 가죽함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 율법 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기록하여 경문에 담았습니다.

출1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출13:10 연년이 기한에 이르러 이 규례를 지킬찌니라

출13: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출13:16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으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찌니라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신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

신11:13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신11:21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

유대인들은 이 경문을 작은 상자들 속에 봉해 넣어 기도할 때 앞이마와 심장 맞은편의 왼편에 가죽 끈으로 고정하여 착용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출13:16과 신6:8 및 신11:18에서 주어진 지시에 따라 그것으로 자신들이 머리와 가슴에 하나님의 명령들을 새겨둘 의무를 엄숙히 상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옷술을 크게 했습니다. 옷술(kravspedon)은 옷자락 네 귀퉁이 끝에 장식으로 매다는 여러 가닥의 실입니다. 석류문양의 장식으로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기억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자기신앙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했습니다. 또한 잔치자리에 초대를 받으면 상석에 앉았으며, 회당의 상좌에 앉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서 문안 받는 것을 좋아했고, 랍비라 칭하면 좋아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경계하시면서 오직 선생은 한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나 아버지라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한분 하나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교사도 오직 한 분 그리스도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큰 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하고, 자신이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여러 사람의 청문회를 봤습니다. 평소에는 좋은 대학교총장으로서 존경받는 사람이요, 이름 있는 공직자였는데 막상 청문회를 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한국에 내려다가 오히려 상처만 난 것입니다. 그 사람은 영원히 비리와 불법의 사람으로 낙인이 된 것입니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이 없음을 알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겸손한 자세로 우리는 한없이 낮아져야 합니다. 과시하려는 사람은 언젠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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