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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석에 앉은 잘못된 자들(마태복음23:1-4)

예수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제지를 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은 이상 저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바는 지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말하는 지키고 행하되, 저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저희들은 말은 하되 그 말을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고는 자기들은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말은 관용어입니다. 즉 예수님 당시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모세의 권위를 계승한 지도자들로 자처했습니다. 그래서 이 관용어는 ‘~의 자리에 앉아서 거만을 떨다’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자리란 유대인들이 율법교육과 예배를 위해 사용하던 건물회당 앞자리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자리는 높은 의자였습니다. 랍비가 이 자리에 앉아서 율법을 읽고 설명하고는 했습니다.

원래 율법은 613개입니다. 금지계명 365개, 허용계명248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항에 율법사들이 엄청나게 덧붙였습니다. 안식일에만 금지된 노동이 39개항이었습니다. 이러한 조항을 세부로 또 나누었습니다. 쟁기질하는 일, 수확하는 일, 단을 묶는일, 반죽하는 일, 굽는 일, 털을 깎는 일, 털을 표백하는 일, 털을 빗는 일, 털을 채색하는 일, 털을 잣는 일, 털을 짜는 일, 두 실을 감는 일, 시침질하기 위해서 뜯는 일, 가젤라를 사냥하는 일, 도살하는 일, 가죽을 벗기는 일, 소금에 절이는 일, 가죽을 정리하는 일, 깎아 내는 일, 절단하는 일, 두 개의 글자를 쓰는 일, 두 글자를 쓰기 위하여 지우는 일, 건축하는 일, 무너뜨리는 일, 불을 끄는 일, 점화하는 일, 망치질하는 일, 무엇인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운반하는 일등입니다. 심지어 등불을 끌 때 “만일 누가 이방인과 도둑과 악령이 두려워서 그리고 병자를 잠들게 하기 위하여 등불을 끈다면 그는 무죄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등과 기름을 아끼기 위하여 그러하였다면 그는 유죄라고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는 말들은 옳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은 그 말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말은 잘합니다. 그러나 그 말대로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말은 하는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교만하지 말라고 하고서 정작 자신은 교만합니다. 내가 총회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총회장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함부로 모세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말을 했으면 행동이 그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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