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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마태복음20:2934)

주님의 일행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좇았습니다. 마태는 이 무리들을 큰 무리라 했습니다. 무리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소경 둘이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들은 주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과 무리들이 가까이 오자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이들은 앞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어디 계시는지 정확히 측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큰소리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무리들은 잠잠하라고 제지했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이 지체하지 않기 위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에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지 않아야 하는데 소경들이 외쳤기 때문에 제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경들은 더욱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라”는 것입니다. 역시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이 마물러 서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른 이유를 물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들은 바로 대답했습니다. 눈뜨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만지심으로 그들의 눈은 고쳐졌습니다. 그들은 무리들과 함께 예수를 좇았습니다.

소경들은 주님께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ejlevhson은 ‘자비를 베풀다’/ejleevw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인간은 항상 비참합니다. 그러므로 ‘엘레에오’는 인간의 비참한 현실에 하나님의 자비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인격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증명하는 자유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그럴 때에 치유의 사역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 또는 귀신들린 사람들이 주로 주님께 간구하고 외쳤습니다(마15:22,17:15).

주님께서 ‘민망히 여겼다’는 ‘splagcnivzomai/스플랑크니조마이는’는 주님의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태도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한 문둥병 환자가 드리는 청원(막1:41), 목자 없는 양 같은 사람들(막6:34,14:14,8:2, 마15:32), 예수님에게 고침을 간청한 두 눈 먼 사람(마20:34), 독자를 잃고 울고 있는 나인성 과부(눅7:13)의 사례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들을 하면서 많은 벽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여기의 소경은 예수님이 어디쯤 오시는지 측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많은 무리들의 제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굴하지 않고, 주님께 더욱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결국 주님은 그들의 청구함을 들으셨습니다. 즉 주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으려면 많은 인내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들으시는데 거기까지의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장애무르 경제적인 장애물, 사람들의 장애물, 지적인 장애물들이 우리의 신앙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까지 가야합니다. 이것을 우리들이 극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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