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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부패하게 하는 누룩(마태복음13:31-32)

누룩의 비유도 겨자나무의 비유처럼 긍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누룩은 천국 또는 왕권, 그리스도의 법칙이 기꺼이 마음과 삶속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고, 적은 양의 보잘것없는 누룩이 가루 서말 속 전체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하늘나라의 영향력의 힘이 풍성하게 미친다고 했으며, 천국은 미미하긴 하지만 그 힘을 발휘하여 거대한 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는 것처럼 가히 평가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우리의 마음을 이끌어 올리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자신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이 세대내의 천국법칙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긍정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누룩의 확장성입니다. 금방 부풀게 하는 누룩의 발효성처럼 천국도 그렇게 실현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씨 뿌리는 자의 비유, 가라지를 덧뿌린 비유, 겨자씨의 비유를 고찰한다면 누룩도 역시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초림과 재림사이에 이 세대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가루 서 말은 창세기18:6, 레14:10, 민15:9, 28:20,28, 29:9 등에서 나옵니다. 히브리사람에게 있어서 가루 서 말은 무슨 뜻이 있는가? 그들은 온전한 헌신인 번제에 이어 소제를 드렸습니다. 소제는 섬김의 헌신이었습니다. 소제는 언제나 가루 서 말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대접했을 때,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가루 서 말의 이야기를 했을 때, 이들은 소제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즉 가루 서 말의 소제에는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과 영혼간의 환대입니다. 히브리사람에게 있어서 가루 서 말은 교제와 환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말한 여자는 가루 서 말에 누룩을 넣었습니다. 어디에고 넣지 않는 누룩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즉 부패시키고, 분리하며, 파괴시키는 누룩을 넣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일들이 교회사에 자신의 나라의 역사 속에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간의 환대와 교제의 대접을 상징하는 가루 서 말은 부패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패하면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를 성경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경우입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헤롯입니다. 이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고린도교회의 근친상간, 갈라디아교회의 율법주의자들이 바로 누룩들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전부가 누룩이 되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교제를 상징하는 가루 서 말에 숨겨진 누룩의 영향력이 전반적인 활동에 스며들리라는 말씀입니다. 즉 교회사에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를 파괴하는 부패의 원칙이 들어오니까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1/4만 결실했습니다. 또한 가라지를 덧뿌렸습니다. 그리고 겨자나무를 통해서 잘못된 성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제를 파괴하는 부패가 작용하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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