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진 보화(마태복음13:44)
예나 지금이나 귀금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새는 첨단 보안시설이나 은행에 맡기거나 합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부를 소유하게 되면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특히 전쟁이 잦았기 때문에 약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를 지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보물을 가진 사람들이 불안감에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자기 나름대로 돈을 모아 두는 곳을 만들어 소유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좋은 은닉처를 만들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했습니다. 돈과 보석, 기타 귀중품을 아무 의심받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 보물들을 집안의 은밀한 벽장이나 지하 금고에 감추기도 했습니다. 밭에서 자기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어 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보물을 숨겨 둔 주인이 그것을 다시 찾지 않고 멀리 가거나 죽어 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 보물은 숨겨진 채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옵니다. 전쟁이나 페스트와 같은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갑자기 죽게 되면 보물들은 감춰진 채 보존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물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 보물을 몰래 가져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보물을 숨겨두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 밭을 사려고 합니다. 설령 시가보다 비싸게 나왔어도 그 밭을 반드시 사야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보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밭을 샀습니다. 이제 보물은 그 사람의 합법적인 소유가 되었습니다.
천국에 대해서 주님은 씨를 뿌렸을 때,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13:3-8). 뿌린 씨에 가라지를 덧뿌렸습니다(13:23-30). 다음으로 비정상적인 성장입니다(13:31-32). 다음으로 천국 내의 타락의 과정입니다(13:33). 이러한 것들이 교회사에서 모두 있었으며, 현재도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비유들은 교회사에 부정적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비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보화는 공개된 보화가 아닙니다. 감추인 보화입니다. 보이지 않는 실재를 믿는 사람에게만 소유할 수 있는 보화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의 전 재산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 보화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자신의 재산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비유는 감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있는 보화로써 세상의 가능성들에 대한 주님의 평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를 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를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서라도 아깝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가 자기 소유를 팔아”. 자기를 전적으로 부인하는 삶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보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추어져 있지만, 확실한 보화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하찮은 것들은 포기함을 말씀합니다. 천국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값진 보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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