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관한 8가지 비유(마태복음13:1-58)
마태복음13장은 8가지의 비유로 되어 있는데 신앙공동체의 삶의 정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1-9), 겨자씨 비유(31-32), 누룩의 비유(33), 알곡과 가라지 비유(37-43, 감추어진 보화비유(44), 값진 진주 비유(45-46), 그물비유(47-50), 옛것과 새 것의 비유(52)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비유(파라볼레)는 무엇(현실)을 알아보거나 비교해 보려 할 때, 그것과 견줄만한 어떤 것을 그것 옆에 나란히 놓는 것입니다. 비유는 하나의 진리를 가르치거나 하나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사용되는 연장된 직유나 짧은 이야기입니다. 비유는 직유의 연장된 형태로서 우화(fable)나 풍유(allegory)와는 구별됩니다. 풍유는 실제적인 경험이나 비실제적인 경험을 활용하여 영적인 진리를 설명하는 형태(form)이며, 우화는 비이성적인 피조물이 이성적인 행위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꾸며진 것입니다. 우화의 내용(content)은 세상 도덕을 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개됩니다. 우화는 영적인 차원이나 신적인 차원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비유는 하나의 중요한 요점만 나타냅니다. 그래서 비유는 실제적(reality)이고 자연과 생활의 참다운 사건들과 경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유의 특징적 요소로는 비유는 일반적으로 이 세상에 속하여(earthly) 잘 알려진 일, 사건, 관습 혹은 발생 가능한 것들을 소재로 하고, 이 세상에 속한 소재 외에 원래 가르치려 했던 본질적 의도로서 영적 교훈과 신학적 진리를 담고 있으며, 비유속의 세상적인 소재는 영적인 요소와 유비적(analogical) 관계를 갖습니다. 또한 비유는 그 구조상 두 층(현상적 측면과 영적인 측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가를 물었을 때에,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다”고 했습니다(마13:10,11). 즉 말씀의 본질적 의미에 대하여 ‘제자들’에게는 비밀을 알리고 ‘외인’(those on the ooutside)에게는 비밀로 덮인 비유의 상태로 그대로 놓아두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를 입지 못한 자들은 그 자신의 죄성으로 인하여 강팍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악을 인하여 그들의 원 상태 그대로 둠으로써 강퍅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별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습니다. 비유로 말하거나 직유를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해도 듣습니다. 문제는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는 사람들은 영생이 없고 미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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