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도(마태복음6:5-8)
신앙이란 사람 개개인들의 살기 위한 행동과 마음가짐입니다. 즉 신앙의 행위는 어디까지나 본인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행위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신앙을 본받으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기도 역시 ‘보이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이 필요해서의 기도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는 과시형의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유대인들은 기도의 시간을 정해두었습니다. 다니엘 같은 경우는 오전과 오후와 밤에 기도를 했습니다. 예루살렘 근처에서는 이 기도시간을 맞추어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회당이나 거리에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어디서나 기도를 하건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외식하는 자들은 큰 거리 어귀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을 택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정죄했습니다. 이미 그러한 행동으로 이들도 자기들의 상을 사람들로부터 받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디까지나 신앙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은밀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하셨습니다.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입니다. 기도실을 따로 두고 기도했다고 광고를 하면 바리새인이나 다름없습니다. 기도하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생각과 마음의 자세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기도는 또한 화려한 美辭麗句(미사여구)를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미사여구가 아니라도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도 외식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도를 자꾸만 나타내려고 합니다.
오늘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자신을 나타내려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40일 금식기도를 몇 번이나 했다고 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교회가 이런 것은 세계제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믿음이 좋아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고 간증하는 사람들 등으로 교회는 점점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거의 축복 일색이요, 세속화된 과시들이 너무나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모두 버린 것들을 주워서 그것을 보석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믿음이 우리의 신앙을 좀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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