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의 개관(사도행전1:1-3)
서 론
‘서문’(1:1-3)에서 저자는 사도행전이 누가복음의 연속임을 알린다. 사도행전의 저자와 누가복음의 저자는 동일하며 사도행전도 누가복음과 같이 데오빌로에게 헌정되었다. 누가는 구약성경에 예언되어 있듯이 구원사건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전 세계적 선포를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눅24:6-47). 그래서 누가는 이 복음 선포가 이미 그의 시대에 취했던 선교의 길을 답습하여 그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중심부요 메시야의 도성이요 최초의 기독교회의 발생지인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이방세계의 심장부인 로마에까지이르는 선교의 행로를 그리고 있다. 서술의 큰 틀은 부활하신 예수의 말씀을 통하여 미리 정해졌다(1:8).
1. 저자
누가복음1:과 사도행전 1:1을 보면 한 저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사도행전20:4절과 5절을 보면 ‘우리’라는 말이 나오는데 곧 바울과 누가를 가리켜서 우리라고 한 것이다. 골로새서4:14, 디모데후서4:11을 보면 누가는 바울과 항상 같이 동행했다. 따라서 저자는 의사 누가이다.
2. 저작 장소
저작 장소는 바울의 로마체제 이후로 보아 로마에서 기록했을 것으로 본다. 이것은 누가복음과 마찬가지로 로마에서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3. 수신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수신인은 데오빌로(눅 1:1, 행 1:1)이다. ‘데오빌로’의 문자적인 의미가 ‘하나님을 사랑 하는 자’이기 때문에, 누가의 저서가 특정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던 1세기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낸 기록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눅 1:3에서 ‘데오빌로’ 뒤에 ‘각하’라는 말에 주목한다. 당시 그 직함은 로마의 관원을 지칭할 때만 사용되었다. 따라서 데오빌로는 이방인이었으며, 로마사회의 상류층이고, 누가가 그에게 신앙의 확신을 주기 위해 기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4. 저작 연대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한 연대를 보통 61-67년경으로 보나, 61-63년경으로 보기도 한다.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 써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바울이 로마에 간 것(60년)과 네로박해(64년)를 본서에서 다루지 않았다. 또한 70년에 로마의 멸망이 기록되지 않았다. 만일에 그 시기에 기록했더라면 틀림없이 그 사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아 60년 이후 64년 이전으로 61-63년경으로 추정한다.
5. 저작의 동기와 목적
기독교의 기원에 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그것에 대하여 보다 정확히 차례대로 설명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누가는 사도들이 어떻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위임령 즉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복음을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까지, 다음으로 세계의 수도 로마까지 전파하는 과정을 저술하고자 했다.
6. 신학적인 특징
본서에는 성령의 사역, 삼위일체 하나님, 예수님의 지상사역에 부름 받은 사람들, 구약성경의 연장의 강조, 열두 사도의 역할, 정확한 복음사역,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라는 사실 등을 다루었고, 선교론적 관점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베드로(유대)와 바울(이방)을 통합하려는데 애쓴 흔적이 있고, 히브리적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철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함으로 이 복음이 이방인과 무관하지 않음을 제시하였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한 목적은 바울에 대한 전기를 쓰려 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역사 즉 초대교회의 발전사이며 사도들의 활동사를 서술하기 위해서 사도행전을 기록하였다. 즉 사도행전은 교회의 확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교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증거 되고(1장-7장),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증거 되며(8장-12장), 그리고 땅 끝까지 증거된(13장-28장) 것을 기록하였다.
결 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여러 번에 걸쳐서 자신이 고난을 받고 3일 만에 부활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누구 하나 그 말씀을 진지하게 들은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언대로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으셨다. 그리고 예언대로 살아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선교명령을 하셨다.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명령을 하셨다. 이에 사도들이 복음을 유대와 이방에 어떻게 전해지는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도들이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 성령께서 주관하여 로마제국 전체를 거의 복음이 전해지게 하셨다. 과거 복음시대는 주로 예수님께서 전해진 복음을 사도행전에서는 사도들, 성도들,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였다. 과거에는 겁쟁이였던 사도들이 이제는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한 것은, 구약시대에 이어 신약시대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으로 인하여 2세기가 채 못 되어 복음이 엄청난 속도로 유럽에 전해졌다. 이것은 곧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게 되는 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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