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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행적(사도행전1:1-3)

사도행전의 헬라어 제목은 Pra'xei" ajpovstolwn /‘프락세이스 아포스톨론’/사도들의 행적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일을 하신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렇다고 성령행전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령이 개입하시지 않은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절과 2절을 보면 ‘먼저 쓴 글’ To;n me;n prw'ton lovgon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말했습니까? 누가가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쯤 되면 먼저 쓴 글은 누가복음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복음에도 데오빌로에게 헌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눅1:1-4) 누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 사도들을 택하시고, 가르치시며, 성령으로 명하신 일, 그리고 승천하신 일까지를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1-2절에 누가복음을 요약한 것입니다.

고난 받으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셔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의 목격자는 베드로, 열 제자,열두 제자, 500명의 성도들, 야고보, 모든 사도, 바울(고전15:5-8)과 막달라 마리아(마28:9, 요20:16,17),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눅24:13-32), 도마(요20:26-29), 일곱 제자(요21:1-23)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40일간이나 저희들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데오빌로(Theophilus.)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을 가진 사람입니다. 누가는 이 사람에 대해서 잘 아는 사이이겠지만 이 사람의 이름 외에는 전혀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누가가 서책을 증정하는 데오빌로에 대하여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서문(행1:1)을 떠나서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혹자들은 데오빌로의 이름에서 ‘데오빌로’를 신을 사랑하는 자들로서 기독교인 독자들의 상징적 이름이라 하기도 하며, 신을 경외하는 기독교적 교육을 받은 이방인 집단이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하’란 용어가 그 논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각하는 당시 로마제국의 높은 관직에 있는 고관에 쓰인 말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기독교의 기원과 발전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배운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문제는 누가가 복음서를 기록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사건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았지만, 그것들은 많은 구전과 전설문들인데, 그것들은 기독교 초보자들을 혼동시킬 수 있는 결점과 불완전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그의 서책을 증정했습니다. ①기독교 신앙에 관하여 이미 듣고 알고 있는 신앙에 더욱 굳은 확신을 주고, ②그것으로 어떤 그릇된 전승들에 동요되지 않고, ③어떤 전승들에 대하여 의심이 난 것들과 알고 싶어한 것들이 분명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함이며, ④아마 인간의 기억의 연약과, 한 역사가 다만 구전과 보도에 의했을 때 역사의 흐름에 따라 그것에 첨부와 변경, 삭감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모양을 흐리게 하거나 다르게 만들게 된다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누가복음은 데오빌로와 함께 모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교의 신앙이 역사적 사실의 반석 같은 기초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하며, 데오빌로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기독교 신앙에 굳게 서고 교회의 선교에 많은 공헌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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