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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교회의 경제(사도행전4:32-35)

우리나라에 정확한 교회의 숫자는 모릅니다. 각 교회의 경제사정도 모릅니다. 어떤 교회는 풍부하게 사용하고, 어떤 교회는 늘 빚에 쪼들리고 있습니다. 같은 사명과 같은 뜻을 가졌지만, 사정은 다릅니다. 어떤 교회들은 돈이 남아돌아 사회사업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교회들은 돈이 없어서 대출받고, 그도 모자라 매달의 운영비를 걱정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극과 극의 경제를 운영하는 곳 중 하나가 교회입니다. 어찌보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면서 평행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성도들이 많이 있는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적은 교회에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교회를 개척하라고 했어?’ ‘이제 교회도 big-deal 이 필요해’라고 합니다. 순전히 작은 교회를 비하하는 말이며, 동시에 생각 없이 하는 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목회자로 부름 받은 사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목회자로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되도록 목회자로 부름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목회자의 길로 가게 됩니다. 그때에 목회자로 간다고 해서 경제적인 문제가 보장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앞으로 나갈 뿐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사회의 경제구조와 비슷합니다. 피라밋으로 형성된 맨위에 부유한 교회들이 있고. 그 밑에 중소형교회들(순전히 교인들의 숫자에 의한)이 있습니다. 사실 중형교회도 경제면에서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소형교회들입니다. 소형교회의 어떤 목회자들은 눈을 뜨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했습니다. 밀려드는 세금 등과 각종요금을 어떻게 감당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육비 등을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 길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은 없거나 미미합니다. 그야말로 핍절한 목회생활입니다. 어디에서 조달할 수도, 그렇다고 목회를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끝까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매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기도하고, 움직이고, 또 기도합니다. 그리고 움직입니다. 그래도 힘이 듭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국의 성도들의 신앙성향 때문입니다. 옛날 우리들이 신앙생활 할 때는 충성스럽게 했습니다. 우리들의 움직임은 직장과 가정과 교회였습니다. 직장이 끝나면 교회로 갔습니다. 어떤 때는 교회에서 직장으로 출근할 때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의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선도들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큰 건물을 선호하고 그 인파에 숨어버리기를 원합니다. 적당한 부서에 들어가 적당히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소일합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는 소형교회는 힘이 들어집니다. 또는 도심에서 목회하다가 재개발이 되면 그냥 쫓겨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쫓겨날 때는 맨손으로 쫓겨나는 것을 우리들은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내 일처럼 여기지 않습니다. 남의 일입니다. 4:34을 보면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는데 현재 양극화된 한국의 교회는 핍절한 교회가 너무나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회들이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형제애(ajdelfovth")가 없기 때문입니다. 형제애가 없기 때문에 양극화된 상태로 계속 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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