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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속성(사도행전15:30-35)

교회는 오순절에 기원된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오순절보다 앞서 존재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원 전부터 존재했고,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여 존재해왔습니다.1 교회는 그리스도를 그 머리로 하여 하나로 모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모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모일 선택된 자들의 전체입니다.2

교회의 통일성 대한예수교장로회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로마-카톨릭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3 교회는 어디서나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나 미국장로교회, 스위스장로교회, 대한예수교장로교회나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신약성경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묘사합니다. 따라서 교회가 같은 이유는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어 있습니다.4 그런데 카톨릭은 다르게 말합니다. 모든 교회가 교황에게 복종하기 때문에 통일성이 있다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않으면 전 세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교회일 수 없습니다. 모든 신자들은 한 성령에 의하여 한 세례를 받아 한 머리와 한 주(主)를 가진 한 몸으로 접붙여졌습니다.

교회의 보편성 교회는 특별한 교회가 없습니다. 막 개척한 교회나, 100년이 넘은 교회나 천년이 넘은 교회라도 모두 똑같은 보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교회의 보편성은 마태복음 28장18-20의 지상명령에 따른 복음의 민족적인 보편성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카톨릭은 교황의 세력이 미쳤던 곳으로 보편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보편성은 피조물인 교황 따위의 세력이 아니라 지리적으로뿐 아니라 사회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속성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분리주의나 배타주의를 추구하는 교회는 보편성을 결여합니다. 더욱이 로마카톨릭은 보편성의 교회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일 수가 없습니다.

교회의 사도성 로마카톨릭은 교황이 사도권을 계속 계승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현재 요셉 라칭거가 제265대사도라고 칭합니다. 궤변입니다. 칼 바르트는 “사도적”이란 “사도들의 가르침과 지시를 따르며 그들의 규범적 권위 아래에 있는 것이며, 그들을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이며, 그들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사도성은 사도들의 교리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과 연관됩니다. 사도적인 교회는 연속되는 승계가 아니라 사도들의 믿음의 자취를 좇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거룩성 교회는 거룩합니다. 교회가 거룩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공동체의 관점에서 확정적으로 거룩합니다. 그런데 로마카톨릭은 미사와 카톨릭의 성례와 행위로 인해서 교회가 거룩하다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 성화가 사람의 내면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삶 전체에 표현된다는 상대적인 관점에서 거룩해져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사람이 거룩한 것은 사람 스스로에 의해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아무리해도 거룩해질 수 없다. 단지 그리스도로 인해서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 곧 교회는 확정적인 성화 안에서 점진적으로 영화에 이르기까지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나 안디옥교회나 모두 이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통일되어있고, 또한 유기체적인 상태였습니다. 안디옥교회가 고난을 받으면 예루살렘교회도 아팠고, 예루살렘교회가 고통을 받으면 안디옥교회도 아팠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묶여졌기 때문입니다.

1 허버트 로키어,『성경연구“올”씨리즈; 교리II』이상식 역 (로고스, 1983), 610.

2 코넬리우스 반틸,『변증학』신국원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35.

3 존 머레이,『조직신학I』박문재 옮김 (경기: 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00), 241.

4 G.C.베르까우어,『개혁주의교회론』나용화·이승구 옮김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6),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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