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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3
안식 후 첫날에(사도행전20:7)
유대인들은 토요일에 예배를 합니다. 제칠일 안식일교회도 토요일에 예배를 합니다. 이들은 유대인의 안식일제도에 따라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예배를 드려야 된다고 말합니다. 간혹 가다가 유대인의 안식일과 신약시대의 안식일을 혼동해서 토요일에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사상이 맞다면 오늘날 한국의 여타교회들이 틀렸단 말인가? 그러면 왜 오늘날 온 교회가 주일에 예배를 드립니까? 그 근거가 여기에서 최초로 나옵니다.
개역성경은 ‘안식 후 첫날에’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헬라어성경은 jEn de; th'/ mia'/ tw'n sabbavtwn‘엔 데 테 미아 톤 삽바톤’으로 기록되었습니다. savbbaton안 식일은 유대 달력에 있어서 안식과 여호와를 예배하는 날로 지정된 한 주간의 일곱째 날입니다. 즉 ‘안식 후 첫날’이라는 말은 안식일이 지난 첫 날이라는 것입니다. 즉 ‘주간의 첫날’입니다. 이로써 교회는 한 주간의 첫날인 주일을 예배일로 정했습니다. 주일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안식일과 구분된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유대인의 안식일인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교회로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주간의 첫날인 主日에 모이는 관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식 후 첫날인 주일에 모였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위해서 그날에 모이는 관습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떡을 뗀다’는 것은 예배와 관련된 말입니다. 예수께서 제정하신 성만찬 의식을 거행한 것입니다(고전11:23-29). 초대교회당시 성만찬의식은 특정한 날을 정하여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예배일로 모일 때마다 행하여졌습니다. 성만찬의식은 간단히 먹고 마신다는 것을 초월합니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기념하는 일입니다. 안식 후 첫날이란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깨트린 날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오늘날의 주일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초기에는 안식일과 주일을 겸하여 예배를 드리다가 점차 주일로 정착되었습니다.
따라서 주일은 교회의 예배일로 쭉 지켜졌습니다. 7절은 그 주일 밤에 드로아에서 모인 것입니다. 이 주일은 바울일행이 드로아에 머물렀던 마지막시기로서 다음날에는 다시 떠나야했습니다. 주일저녁에 신자들은 낮에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모이기 편리한 밤에 모여 시간을 제한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드로아에서 바울의 강론을 듣는다는 것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밤중까지 강론을 계속한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심령이 갈급했습니다. 요새처럼 느슨하지 않았습니다. 요새는 예배에 대한 감격도 없습니다. 구원에 대한 감격도 없습니다. 오히려 봉사에 대한 감격만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만 부각되어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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