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도냐와 아가야 재방문(사도행전20:1-6)
에베소에서 아데미로 재미를 보던 데메드리오가 일으킨 소요는 에베소의 서기장의 지혜로운 처리로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폭동을 일으킨 무리들을 모두 흩어지게 했습니다(19:41). 소요가 그치자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서 격려한 후에 마케도냐로 갔습니다. 마케도냐는 소아시아 맞은편 지역입니다. 오늘날 유럽에 속한 지역입니다.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베뢰아 등의 도시가 있는 곳입니다. 그 지역들을 다시 한 번 순행한 후에 그 지역의 제자들에게 여러 말로 가르치고 권했습니다. 그리고는 헬라로 가서 3개월을 머물렀습니다. 헬라는 고린도와 아테네 등이 있는 아가야 지방입니다. 거기에서 배를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로마군들의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로마인들에 심한 반발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폭발직전에 있던 유대인들은 로마인들만 보면 죽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로마 제국내에 있는 유대인들에게도 전해져서 로마인들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사도가 로마시민임을 자처했습니다(16:37). 그리고 유대인에게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심히 미워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바울사도가 위험인물로 간주되어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마게도냐로 돌아서 가기로 작정했습니다.
아시아까지 바울과 함께 갔던 사람들은 베뢰아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 데살로니가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사람 가이오와 디모데, 아시아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였습니다. 이들은 드로아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는(누가포함)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5일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을 만나서 7일을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1절에서 6절은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재차 방문한 사실을 기록한 것입니다.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까지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이 기록 안에는 고린도후서 및 로마서와 관련된 사람들이 기록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들이 암시되어있습니다. 이때 사도바울은 매우 괴로운 심정으로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로 향했습니다. 고린도후서1:8-2:12을 보면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 16 너희를 지나 마게도냐에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보내줌으로 유대로 가기를 경영하였으니… 2:4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그 후에 빌립보에서 약속한 디도를 만났습니다. 디도는 바울에게 고린도교회로부터 위로의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고린도후서7:5-16 5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 6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8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9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 이로 인하여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의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를 인하여 안심함을 얻었음이니라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의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 저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 내가 너희를 인하여 범사에 담대한 고로 기뻐하노라
바울은 디도가 가져온 소식을 받고나서야 큰 위안을 얻습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를 써서 디도 편으로 보냈습니다. 얼마 후에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예전 계획대로 고린도로 내려갔습니다(고전16:5,6). 거기에서 3개월을 가이오의 집에 거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를 기록했습니다(롬16:23).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를 굳게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하고, 격려와 가르치는 것과 훈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