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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수사(창세기3:10-13)

아담이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 제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서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벗은 줄을 어떻게 아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너더러 벗었다고 말했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의 실과를 먹었느냐고 했습니다.

죄라는 것은 죄의 특성이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숨고 싶습니다. 상대를 바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을 피하고 싶습니다. 하나님도 싫고 사람도 싫습니다. 죄인의 특성이 바로 이렇습니다. 사단은 인간의 이러한 점을 노린 것입니다. 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벽을 쌓게 합니다. 자신만의 벽을 쌓고 남을 그 안으로 끌어들이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으로 남아있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죄의 성을 쌓습니다. 죄의 탑을 쌓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은 자꾸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존 머레이에 의하면 죄를 지으면 내부적으로 혁명이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내부적인 혁명이란 사람의 주체적 상태이다. 내부적 혁명의 중심축은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변화된 태도였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몸이 벗은 줄을 알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의 정신적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사람은 현존을 나타내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창조된 원래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최상의 기쁨을 누렸을 것이다. 이제 사람은 하나님의 낯을 피한다. 성벽과 느낌과 감정의 새로운 복합체가 사람의 마음과 뜻을 사로잡았다. 칼빈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자 아담과 하와는 그들 자신을 가리웠다고 생각했던 그 나뭇잎들이 전혀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인간의 마음속의 성품에는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그 상대가 현재 우리에게도 분명히 상속되어 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체적인 벌거벗음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내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윤리적인 것이 반영되는 것임을 인정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너의 벗었음을 누가 네게 고하였느냐”는 말씀은 아담의 불순종의 사실을 직시하게 하신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아담이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죄의 결과는 하나님과의 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만 골라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내 앞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앞에 가기를 두려워합니다. 두렵다는 것은 심판을 예상한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가만히 놓아두지 않을 것만 같은 생각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찾아도 그 앞에 나오지 않습니다.

숨었다(ab;j;)[그리고 그가 숨고 있었다]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입니다. 이후로 아담의 후손들인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계속 숨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오라고 불러도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면 사는데 나오지를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는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두려워도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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