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로마서8:26-30)
우리 성도들은 좀 색다른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 사람들과 같지 않습니다. 편법을 쓰지 않으려하고 원리원칙에 근거한 공정한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성도들은 신앙생활에 여러 가지의 방해를 받습니다. 그리고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완성을 이루어가는 필요한 요소입니다. 흔히 믿기만 하면 무조건 만사형통한다는 식의 기복신앙을 합리화시켜주는 구절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계속 성화에 힘써야 합니다. 그 여정에서 당장은 어려움과 좌절에 빠지더라도 반전시키시는 하나님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최후에 승리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선을 위해 작용한다는 말은 성도들이 성경을 통해서 알려진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성도입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고전헬라어문헌을 보면 영어와는 달리 ‘사랑하다’를 의미하는 단어가 여러 종류입니다.
filevw/phillêo/필레오, stevrgw/ stêrgo/스테르고, ejravw/erâo/에라오, ajgapavw/agapâo//아가파오 등이 있습니다. 동사 필레오(filevw)는 사랑과 애정의 표현에 가장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관심, 돌봄, 환대, 사물에 대한 애착 등의 뜻을 함축합니다. 동사 스테르고(stevrgw)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사랑하다, 애정을 느끼다’등을 의미하며,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쌍방의 사랑을 나타내는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스테르고는 통치자에 대한 국민의 사랑, 인간에 대한 수호신의 사랑, 주인에 대한 개들(dogs)의 사랑을 나타내는데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나타내는데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동사 에라오(ejravw)와 명사 에로스(e[rw")는 신비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라오는 ‘정열적으로 사랑하다, 욕구하다, 그리워 하다’입니다. 에로스는 ‘정열적인 사랑’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에로스적인 사랑은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것)을 원하거나 갈망하거나 사랑하는 정열적인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남여의 사랑, 또는 어떤 대상에 대한 갈망, 열망, 욕구를 나타냅니다. 특별히 관능적이고 선정적인 양상을 띠는 사랑입니다. 동사 아가파오(ajgapavw)는 때때로 동료 끼리의 호의, 우정을, 혹은 때때로 동정을 의미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아가파오는 하나님이 어떤 특별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애호)에 대해 사용될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이 단어가 신의 총애를 받은 사람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아가페는 재물이나 재산을 얻고자 하는 인간 자신의 욕망이 아닌, 타인을 위한 관대한 행위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랑은 조건이 붙습니다. 상호관계에서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아가파오는 상호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상대가 잘하든 못하든 아가파오의 사랑은 변치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과 삶의 견해를 달리 합니다. 모든 것이 선을 위해 함께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 선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수없는 고통과 이해하기 어려운 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종의 결과의 선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신기하게도 더없이 모순되어만 보이던 것이 예기하지 않은 결과를 낳아 합동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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