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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돌판(출애굽기31:18)

본 절은 24:12-14에서 끊어졌던 이야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모든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두 개의 돌 판을 주셨습니다. 두 개의 돌 판에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쓰신 십계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모세가 부름을 받아 산 위에 올라갔던 이유도 이 석판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24: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두 돌판을 네게 주리라

32:16에 의하면 글씨는 물론 석판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쓰시고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 石版들 위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석판의 양편에 글씨가 써있었습니다(32:15). 십계명을 주시기 위해서 돌이 선택되었습니다. 그 돌에 글씨를 새기셨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없어질 수 없음을 지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석판과 글씨가 하나님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십계명이 산꼭대기로부터 하나님의 입에서 직접 선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십계명의 선포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 직접적으로 새긴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거룩하게 보전되어야 했습니다.

십계명을 왜 돌로 기록하였을까? 돌보다 더 오래 보존될 수 있는 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돌에 새겨진 비문은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금속으로서 그토록 오래 보존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금과 은은 변하지 않지만 연합니다. 철은 부식됩니다. 그 당시에 강철은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언약궤는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가 될 때에 없어졌지만, 그 판은 어디엔가 존재할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의 무덤이나, 또는 유프라데스 강의 어디엔가 있을 것입니다.

두개의 돌 판은 근본에 있어서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각각 다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돌 판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돌 판을 주신 목적은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은 노예였습니다. 어떤 법도, 규칙도 그들에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우왕좌왕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성문법을 주셨습니다. 그 세대에 이스라엘의 법보다 훌륭한 법이 없었습니다.

십계명의 원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즉 사랑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다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사랑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느 다른 민족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입법을 하신 민족입니다. 우리는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손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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