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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稱義)(창세기15:6/로마서4:3,9/갈라디아서3:6)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자기의 생각을 교정하고 난 뒤에 비로소 아브람은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를 조금이나마 알았습니다.

우리자신의 생각은 항상 믿음과 배치됩니다. 우리생각은 모든 것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합니다. 성공도 빨리 하고 돈도 많이 모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내 입장에서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 입장만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편에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큰 계획이 있는데 그것을 볼 수 없다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믿음이 아닙니다.

“믿으니라”는 말은 ‘확증하다, 지지하다, 확실하다’를 의미하며 이 말의 핵심에는 확실성의 개념이 있습니다. 이 믿음은 보증, 확실성으로, 일반 사람들의 믿음이라고 부르는 것과 대조가 되는 단어입니다. 바로 아브람이 하나님을 확고히 믿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사고를 전부 바꾸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생각에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전적으로 믿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때에 아브람이 여태까지 품고 있었던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하란에서 떠나올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점점 확실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제대로 믿을 때에 가질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는 담대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의의 옷을 입히셨다는 말씀입니다. 아브람의 신앙이 좋고 열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일방적으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와 하나님사이의 상호관계와 조화를 이루는 행동의 문제입니다. 여호와는 약속하시고 아브람은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의 약속을 확고히 믿는 것입니다. 이제 아브람은 자기의 삶의 토대를 약속에 두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안전과 기초를 삼은 것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풍성한 약속들을 붙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며, 그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의 말씀에 의거하여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러한 믿음을 로 여기신 것입니다.

바울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의를 받은 것은 그것에 합당한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단순한 믿음에 의해서였다고 지적했습니다(롬 4:1-5). 하나님의 구원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졌으며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믿음을 통해 우리가 소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의 증거가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의로 여기셨다는 것은 새로운 사상의 창조입니다. 이전에 우리가 죄로 얼룩져 있었으나 예수님을 믿으므로 인해서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죄를 전 인류에게 전가하셨습니다(롬3:23). 하나님께서는 전 인류의 죄를 그리스도에게 전가시키셨습니다(사53:5,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의를 죄인에게 짊어지우셨습니다(빌3:9).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침체해 있을 때 찾아오셔서 두려워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에게 자신을 믿고 있으라고 신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므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므로 새롭게 길을 재촉할 수 있습니다. 사단의 반격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으면 내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문제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종종 좋게 추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낙천주의도 아니며, 어떠한 것을 하고자 굳게 결심하는 마음도 아닙니다. 믿음은 교회에 나와서 헌신하고 헌금했으니 하나님이 알아서 지켜주실 것이다 하는 미신이나 상상이 아닙니다. 믿음은 단순한 맡김인데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것 중 최고의 유산입니다. 믿음이란 우리보다 큰 힘에 의해서 점령을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위력이 우리를 흔들고 우리를 돌이키게 하고 우리를 개조시키며 우리를 고쳐줍니다. 그리고 그 힘 앞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나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께로부터 출발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바른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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