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발뺌(출애굽기 4:10-18)
모세의 불순종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 가지 표적을 보였는데도 심히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말에 능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말에 능하지 못하고 입이 뻣뻣하며 혀가 둔한 자”라 하였습니다. “나는 원래 말 잘하는 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후에도 말 잘하는 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10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누가 인간을 창조했는지 모세에게 반문하셨습니다. 입을 지은 자가 누구냐? 벙어리나 귀머거리를 누가 되게 하였느냐? 누가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냐? 그러시면서 모세에게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네가 행할 일을 가르칠 테니 이제 가라고 하셨습니다(11,12절). 이쯤되면 모세는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님께 반문합니다.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즉 “주께서 원하시는 자를 통해서 사명을 수행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어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사명을 수행하다”란 뜻입니다. 상당히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召命을 받습니다. 그러나 모세처럼 소명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모세처럼 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거나 아니면 본인 스스로 항복하여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계속해서 소명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화를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모세의 연약함을 보완하셨습니다. 바로에게 서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말을 못한다 해서 함께 하심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발뺌을 하려하자 화를 내셨습니다. 모세의 저의에 보낼만한 자는 아론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너를 만나기 위해서 마중을 나오며 기뻐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까지도 모세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즉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면 아론은 즉시 그 말을 바로에게 말하였습니다. 모세는 이제 그의 장인을 떠났습니다. 미디안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애굽에 갔습니다. 비로소 이스라엘의 역사는 바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에서 한발 뒤로 빠져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일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가 입으로 제한하고 마음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주의해야 합니다. 모세를 쓰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80년을 참았습니다. 그러므로 부차적인 것들은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필요한 것들을 보완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가라 하셨습니다.
오늘 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무장시키셨습니다. 강한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시키셨습니다. 우리는 가기만 하면 됩니다. 전도하면 됩니다. 그때 방해가 되거나 장해가 있으면 성령께서 제거하십니다. 성령께서 힘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