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입히시는 하나님(출애굽기3:21-2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애굽을 출발할 때 빈손으로 나가지 않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빈손으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창15:14을 보면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하셨습니다. 따라서 재물을 가지고 나가는 것도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억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그들에게 호의를 갖게 됨으로서 그들이 이웃에게 의복과 은패물과 금패물을 달라고 할 때,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약속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패전국처럼 살며시 빠져나가도록 하시지 않았습니다. 정복자들처럼 당당하고 떳떳하게 가나안으로 행진하여 나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백성의 억울함을 반드시 신원해주시고 보상해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주십니다. 애굽은 상당히 많은 기간을 과도하게 이스라엘을 엄청나게 착취하였습니다. 노동을 강요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의 착취물을 가지고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인간들의 도덕적 본성 조성자로 간주할 때, 그분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분을 자신의 이성적 피조물을 다루시는 분으로 간주할 때, 그분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지배자이십니다. 그분의 모든 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십니다. 도덕적 통치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은 그 법들을 신실하게 고수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법들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공평하고 일관적이십니다. 심판자로서 그분은 모든 인간을 그의 행위에 따라 다루십니다. 하나님은 죄 없는 자들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죄 있는 자들이라고 함부로 버리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지나치게 신랄하도록 벌하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는 통치적(rectoral) 의 곧 의로운 법의 부과로서 공평하게 이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배적(diseibutive) 의, 곧 상벌에 따라 의로운 분배를 하십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로우신 지배자와 공정하신 심판자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끔찍이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에 신실하십니다. 그러나 무조건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지 않습니다. 성실과 공의로 하십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해서는 안 됩니다. 약한 자들을 착취해서는 안 됩니다.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을 착취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셨습니다. 아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손을 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함을 아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미처 우리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손을 쓰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힘든 일들을 당한다 하더라도 인내할 때, 그 일들을 하나님께서 갚으십니다. 갚으시되 몇 배로 갚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