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죽으신 후/백부장의 고백(마태복음27:54)
백부장과 로마의 군사들이 예수님의 죽음 후에 지진과 그 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54절).
백부장(eJkatontavrch"/헤카톤타르케스)는 헤카톤(eJkatovn/100)과 에르코(a[rcw/다스리다))에서 유래했으며, 로마의 ‘백부장’을 의미합니다. 로마의 백부장은 다국적 용병들로 구성된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었습니다. 그들은 통솔력이 뛰어났으며, 책임감이 강해 상관들로부터 신뢰를 받았습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백부장들은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오히려 유대인들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버나움에 거주하는 백부장은 부하의 중풍병을 고치기 위해 친히 예수를 찾아왔습니다(마8:5-13).
예수님의 십자가 형장에 있던 백부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주님을 가리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하였습니다(마27:54).
가이사랴에 거주하는 백부장 ‘고넬료’는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자로서 베드로를 초청하 여 설교를 듣던 중 그와 온 집안 식구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행10:1).
바울 당시 예루살렘의 치안을 담당한 백부장(행22:25) 역시 바울을 도왔습니다.
‘율리오’라는 이름의 백부장은 로마 근위대 아구사도대의 백부장으로서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호송될 때 책임을 맡았습니다(행27:1,6).
이들 백부장들은 이방인임에도 자기 종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예수님에게 사람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갔습니다(눅7:1-7, 마8:5,6).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었습니다(마8:7-9). 이로 인해서 예수님은 그들을 칭찬했습니다.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차린 사람은 백부장 한 사람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 저자들이 이 사람을 특별히 지적하는 것은 성경의 예언을 이루고자 함입니다. 백부장은 율법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참된 신앙의 체험도 없었습니다. 오직 로마정부를 위해서 속된 명령을 받았던 그가 보는 징조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성이라고 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였는데, 백부장은 되어지는 일들을 보고 거룩한 고백을 했다는 것은 본 백성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여, 그 도성이 매우 무서운 저주아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도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하는 말은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말과 똑같은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 행세를 했기 때문에 처형 받는다는 소문은 온 세상이 다 알고 있었습니다. 백부장이 그리스도를 의로운 사람이요 이런 혐의가 그리스도와 무관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동시에 선언한 셈인데, 이것은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가 되었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신령한 무엇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Calv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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