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한 여자(마태복음26:6-13)
예수님의 일행이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있었을 때였습니다(6절). 예수님의 일행은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한 여자가 옥합을 가지고 와서 깨트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 옥합은 매우 귀한 향의 옥합이었습니다(7절). 이것을 본 제자들은 매우 성질이 났습니다. 제자들의 생각에 매우 값나가는 향유였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줘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9절을 보면 많은 값이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이 옥합이 얼마나 비싼 화장품이길래 제자들이 이렇게 말합니까?
먼저 ‘나드’(navrdo")는 발레리아나'(Valeriana/쥐오줌풀)속(屬)에 속하는 향기로운 동인도산 식물의 줄기에서 채취한 값비싼 향유입니다. 이 식물은 날카로운 모양의 잎과 붉고 탐스러운 꽃이 곧은 줄기에 달려 있으며, 고대인들은 매우 값진 향유를 준비할 때 이 즙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막14:5을 보면 제자들이 옥합의 가격을 대충 이야기했습니다. 300데나리온 이상에 판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 옥합은 직장에서의 1달 월급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300X10,0000=300,0000원 이상 되는 옥합입니다. 제자들은 옥합의 귀중함만 알았지,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은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그녀가 옥합을 깨트린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어째서 이 여인을 괴롭게 하느냐고 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주님께 좋은 일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또한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만, 이제 나는 항상 함께 있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오히려 혼낼 일이 아니라 칭찬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10-13절).
기름을 부은 이 여인은 지상최대의 유월절 양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위해서 제의적인 상황을 마련했습니다. 여인(마리아)은 이번이 예수그리스도를 공경할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것을 받으셨습니다. 지상의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시는 예수님께서 한 달의 월급에 해당하는 기름을 붓게 하셨습니다. 여인의 입장에서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음은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죽음을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의 수난이 바로 임박했음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그 헌신은 슬픈 헌신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조금 후에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이 여자의 한 일은 내 장례를 위함이니라’한 말씀을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하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는 이제 전 세계로 향하기 위한 걸음을 한 걸음씩 딛고 나가셨습니다.
'마태복음 새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만찬 준비 (0) | 2010.08.16 |
---|---|
배반자 가룟 유다 (1) | 2010.08.15 |
예수님의 십자가 예고 (0) | 2010.08.13 |
왼 편에 있는 자들의 주님의 평가 (0) | 2010.08.12 |
오른편 사람들에 대한 주님의 평가 (0) | 2010.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