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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마태복음19:13-15)

아이들에 대한 국가나 사회들의 편견은 예나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동물들은 제 새끼를 아주 귀하게 여기는데, 사람이 되어가지고 제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갖은 학대를 합니다. 어린아이들을 유괴의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고대에는 어린이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지위는 부모나 노인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자기들의 의견을 자유스럽게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들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야’(잠22:6)했는데, 그 “행할 길”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부모와 노인들을 존경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젊은 어른들조차도 노인들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엘리후가 욥과 그의 친구들에게 말할 때에 조심스럽게 말하기를 “나는 연소하고당신들은 연로하므로 참고 나의 의견을 감히 진술치 못하였노라”(욥32:6)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의 안수하심을 바라며 주님께 나왔습니다. 이것을 제자들이 꾸짖었습니다. 칼빈은 이 구절을 이렇게 주석했습니다. ‘그들을 주님께 데려왔을 때 주님은 그들을 친절과 사랑으로 영접하셨으며 엄숙한 축복의 의식으로 그들을 아버지께 성별시키셨다. 우리는 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왔던 자들의 목적을 알아야 하겠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부어주실 성령의 능력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들이 마음속으로 확신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자기 자녀들을 주님께 드린다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였을 것이다. …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면류관이 씌워져 있었더라면 사실을 사실대로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진정한 직무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알지 뭇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어린이들을 영접하시는 것은 그의 위엄을 고려할 때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들은 지극히 높으신 선지자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가 어린이들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즉 제자들은 그들이 육신의 생각대로 그리스도를 평가하여 잘 못 판단하였다.’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꾸짖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주님께 오는 것을 결단토 막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이렇게 순수한 자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정확하게 몰랐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들이나 성도들 모두 예수님의 정확한 의도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교회건물을 교회로 아는 목사들이 많은 이 시대에 과연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요? 교만의 술과 우월감의 술에 잔뜩 취해 있는 그들에게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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