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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지켜라(창세기17:9)

아브라함은 대단히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항상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고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어디를 가나 하나님의 눈동자가 그를 따랐습니다. 애굽에 가든지 다시 가나안에 들어오든지 항상 하나님께서 동행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마음을 아브라함은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힘이 있을 때는 앞날에 대하여 꿈에 부풀어 있게 됩니다. 기대할만한 것들이 우리 안에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유력한 사람으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면 더할 것입니다. 그런데 푸른 꿈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다가 좋은 시절이 모두 지나가버렸다면 그보다 큰 낭패는 없습니다. 우리가 출세를 하고자 결심을 하고 기다렸는데 세월이 훌쩍 흘러 정년퇴임할 때가 되어버렸다면 모든 것을 접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따금 오셔서 자꾸 약속을 상기시키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별로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개명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과 사라는 점점 나이가 들고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소망이 없는 아브라함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 언약을 지키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말 성경대로 푼다면 하나님의 언약을 잘 보살피라는 말씀인데 하나님께서는 24년전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에 말씀으로 약속을 하셨습니다. 많은 민족이 네게서 나오고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한 평의 땅도 없이 떠난 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하사받을 것임을 명백히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에게 내 언약을 지키라는 말씀은 내가 네게 언약한 것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베아타 에트 베리티 티스모르)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흠과 티 같은 불순한 것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 많은 우리는 그 앞에 감히 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거룩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음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약(베리트)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능동적이어서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손에 쥘 수 있는 실제적인 약속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접한 우리에게 복이 되는 것은 아브라함에게만 언약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너와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찾은 말씀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전국을 뜨겁게 달구는 로또복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찾고 그 말씀을 굳게 지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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