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냐, 재물이냐?(마태복음6:24)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어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는 못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두 주인 중에서 한 주인은 미워하고(misevw), 한 주인은 사랑하기(ajgapavw) 때문이고, 한 주인을 귀중하게 여기고, 한 주인을 소홀하게 여기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러시면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성도들이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두 주인은 하나님과 재물입니다. 하나님(qew'/)이 명사/여격/남성/단수입니다. 재물(mamwna/') 역시 명사/여격/남성/단수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어떤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재물을 포기할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재물에 기울어지면 하나님을 포기할 것입니다. 즉 최고의 것, 자기희생, 열정적인 충성을 두 주인에게 공히 나누어 드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실까? Calvin은 제자들이 탐욕을 멀리하여야 할 것을 경고한다 했습니다. 인간들이 스스로 부를 숭상할 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소외되어 간다는 말씀을 합니다. 인간들이 하나님과 자신들의 욕심을 동시에 순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정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 명의 장로들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퇴임했고, 한 사람은 재임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제대로 했느냐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권보다도 공정해야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신대통령들보다 못했고,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신대통령이나 장로들의 대통령이나 money gate들이 그치지 않습니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납니까? 재물(mammon)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313년에 공인되자 교회는 영적인 생명력이 급격히 저하되었습니다. 박해받는 입장에서 군림하는 종교로 전락했습니다. 기독교가 정치화되었습니다. 기독교 실업인들이 생겼습니다. 교회는 갈수록 영적인 생명력이 둔화되었습니다. 이럴 때 이집크 출신인 안토니(256-356)는 자신의 많은 재산을 팔아서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누이에게도 재산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들어가서 평생 수도원에서 살았습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mammon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mammon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그리스도인들은 재물을 하나님보다 사랑하지 않아야 하는데, 오히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합니다. 그만큼 영적인 생명력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옛날 사람들에게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옛날 사람들, 현재 사람들 모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주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mammon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