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에 관하여(마태복음5:33-37)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맹세에 대하여 말씀을 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헛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 맹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늘로도, 땅으로도, 예루살렘으로도, 머리로도 절대로 맹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직 예스냐? 노냐?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라고 했습니다.
레위기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민수가30: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신명기23:21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남을 악담하고 험담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말을 신중하게 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했을시에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 당시에 맹세의 법이 악용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명령’이 ‘헛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를 주께 지키라’로 변질되었습니다. 원래 맹세는 서원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 관한 계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사이의 맹세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맹세를 금하심으로 구약의 맹세를 보호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으로 맹세하거나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게 맹세하는 것을 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로, 땅으로, 예루살렘으로, 성전으로, 제단으로 맹세하였습니다. 즉 덜 중요하기 때문에 차등을 두고자 함이었습니다. 절대적인 구속력이 있는 맹세, 구속력이 덜한 맹세, 구속력이 전혀 없는 맹세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것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예루살렘이나 성전이나 제단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기를 하는 사람들은 진짜처럼 행하려 합니다.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 원칙일진데 거짓을 말하는 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의 화자를 믿게 하려고 맹세를 끄집어냅니다. 맹세하는 대신 철저하게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모든 맹세를 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맹세를 금하시는 것입니다. 신성모독의 맹세, 지키지도 않으면서 남발되는 맹세를 하지말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거짓과 속임수가 없는 신실한 말만 하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약속들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 진실함으로 사람들을 대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