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마태복음2:19-23)
헤롯대왕이 죽었습니다(19절). 그리고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가 왕이 되었습니다. 주의 사자가 또 요셉에게 현몽했습니다. 주의 사자는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나타났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가만히 끊고자 했을 때 나타났습니다(1:20). 동방박사들이 길을 잃었을 때에 별이 그들을 인도했습니다(2:9). 동방박사들에게 헤롯에게로 가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2:12). 요셉에게 나타나 헤롯이 예수를 죽이려하니 애굽으로 피하라고 했습니다(2:13). 그리고 이번에 또 나타나 헤롯이 죽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천사가 나타나 베들레헴으로 가지 말고 갈릴리로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나사렛사람이라 칭함을 받는다고 한 말이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사렛이란 인용구가 구약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나사렛사람이라는 말을 했을까? 나사렛은 구약전체를 통틀어 한 번도 언급되지 못할 정도로 보잘것없는 마을이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나사렛사람’이라 고 칭하는 것은 비하하는 말입니다. 요한복음1:46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이 보잘것없는 출신지라는 것을 들어서 메시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양용의교수는 마태가 염두에 둔 말은 어떤 지역적인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태가 나사렛사람이라고 한 근거는 시편22편과 이사야53장, 스가랴11:4-11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헨드릭슨은 여기에 이사야49:7과 다니엘9:26을 추가하고 있으며, Calvin은 마태의 나사렛을 구약성경의 나실인으로 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까지 예수그리스도가 메시야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써 그들은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되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부인 내지 축소하고 있습니다. 왜 그들이 그렇게 합니까? 성경에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편22편, 이사야서를 통해서, 미가서를 통해서 그리고 스가랴 등 수많은 성경에서 메시야가 어떻게 오실지를 말했었지만 그들은 전혀 말씀에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베들레헴, 갈릴리, 나사렛 같은데서 어떻게 인류의 운명을 짊어질 메시야가 나오느냐는 구태의연한 생각이었습니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질 메시야라면 그래도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야 하고, 현직 대제사장의 아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의 아들로나 태어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들은 점점 망해버렸습니다. 가장 하나님의 백성처럼 행동했던 사람들이 뱀의 후손들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