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사도행전2:5-13)
복음은 흔히 말하기를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원래 헬라어 문헌에서 복음(eujaggevlion/유앙겔리온)은 ‘유앙겔로스’(eujavggelo")에서 유래했습니다. ‘유앙겔로스’는 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전쟁의 승리소식이나 기쁨을 일으키는 정치적 또는 개인적 소식을 가져오는 자를 ‘유앙겔로스’라 했습니다. 헬라 시대에 이 단어는 신탁을 전하는 자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유앙겔리온은 황제 숭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황제숭배 지역에서 신적 통치자의 탄생 소식, 통치 시대의 도래, 또는 즉위, 그리고 또한 그의 말들, 포고령, 행동들은 행복과 평화에 대한 세상을 기다리며 오랫동안 소망하여온 바의 성취를 가져오는 ‘유앙겔리온’이었습니다. 사실 ‘유앙겔리온’이 원래는 기쁜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황제의 ‘유앙겔리온’이 도착했을 때 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나쁜 소식이었습니다. 세금을 올린다든지, 황제의 아기가 태어났으니 특별세를 내라든지 해서 황제의 복음(유앙겔리온)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앙겔리온’을 기쁜 소식으로 바꾸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막1:15, 8:35, 10:29, 13:10, 14:9, 16:15 마4:23, 9:35, 24:14, 26:13 등을 보면 ‘유앙겔리온’을 차용해서 ‘유앙겔리온’을 기쁜 소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을 사람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1절과 12절을 보면 제자들의 복음전함을 기이하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이 무슨 일이냐? 하면서 듣는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몹시 당황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전하는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 심히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3절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조롱했습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달콤한 새 술에 취해서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세상은 그렇게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
‘기독교만 내세가 있느냐? 우리도 내세를 믿는다.’하면서 교묘한 말로 사람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진리라는 것은 오직 ‘기독교’이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요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명쾌하게 말하는 종교가 기독교 말고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말고는 정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전도하고 선교하니까 자기들이 영생을 얻는 것이지, 스스로 영생을 획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더 영생을 얻게 하고자 선교회를 조직하고, 이른 아침에 기도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전함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현재 그대로 있으면 지옥에 갑니다. 그러므로 제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하면 ‘녜, 감사합니다.’하고 믿어야 하는데 ‘웃기지 마’하고 거절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복음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복음전하는 일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복음은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전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복음의 진원지가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청교도 리챠드 백스터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구원을 보증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할 일이 있다. 우리는 교회에 속해 있음과 동시에 세상에도 속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 책임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해 있는 각처에서 주께서 허락하신 은사를 가지고 주님께 봉사해야 하고, 주의 진리와 은총을 전파해야 하고, 세상에 있는 영혼들을 인도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고, 주의 교회를 세우도록 하며, 나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심령들에게 구원을 전파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일은 천국에서 그 상급을 보장받는 일로서 이 땅 위에서 이루어져야하는 일이다.
라고 했습니다. 결코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인 복음을 전하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님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야 합니다. 이 일은 우리 말고는 할 사람이 없습니다. 국가가 하지 못하고, 사회가 하지 못하며, 어떤 단체가하지 못하는 일이 우리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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